[POPUP] 평면으로 or 입체로 입맛따라 보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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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가장 먼저 3차원을 선언한 곳은 롯데시네마. 지난달 말 보도자료를 내고 '리얼D'라는 입체영상 전용 특수 영사기를 들여와 전국 11개 극장에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CGV는 서울.부산.대전 등 6개 극장에서, 메가박스는 서울 코엑스.목동점에서 3차원 입체영상을 상영하겠다고 '맞불'을 놨다.

극장들은 서로 자기네 기술이 뛰어나다고 주장한다. 롯데 관계자는 "리얼D는 하나의 영사기에서 하나의 렌즈를 이용하기 때문에 다른 방식에 비해 화면이 겹쳐 보이는 현상이 덜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CGV.메가박스는 "두 개의 영사기에서 동시에 영상을 보내는 '듀얼 프로젝터' 방식이라 빛의 손실이 적고 화면이 선명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일반 관객에겐 어느 방식이건 큰 차이는 없다.요금은 일반 영화보다 4000원 정도 비싸다.다만 입체영상은 당분간 애니메이션에 한정될 전망이다. 올 연말 '크리스마스 악몽', 내년 초엔 '미트 더 로빈슨' 등이 3차원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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