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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알고 싶지 않은 마음 外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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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호 20면

알고 싶지 않은 마음

알고 싶지 않은 마음

알고 싶지 않은 마음 (레나타 살레츨 지음, 정영목 옮김, 후마니타스)=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의 위험성을 처음에는 간과했다. 나중에는 최종 승리를 자신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맹목적 낙관주의다. 저자는 이런 시대의 무지는 우리가 지식과 관계 맺는 방식이 중립적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인지적 무관심, 무능력도 탈진실과 관계 있다.

언익스펙티드 스파이

언익스펙티드 스파이

언익스펙티드 스파이 (트레이시 월더 지음, 이승훈 옮김, 플래닛미디어)=책의 내용은 모두 저자 개인의 것이며 CIA 등의 견해를 반영하지 않는다는 법적 책임 고지가 책머리에 나온다. CIA와 FBI의 여성요원이었던 저자가 오사마 빈 라덴 추적을 포함한 공작 수행 경험을 기록했다. 민감한 대목은 ‘***’로 표시해 알 수 없게 돼 있다.

모바일 1등 전략

모바일 1등 전략

모바일 1등 전략 (강남훈 지음, 지식과감성)=홈&쇼핑은 2011년 설립된 홈쇼핑 회사다. 더구나 중소기업 제품만 다룬다. 그런데도 남들보다 기간을 크게 단축해 1조원, 2조원 매출을 각각 달성했다고 한다. TV 대신 모바일 앱을 통해 그것도 보다 저렴한 가격에 상품 구매가 가능하도록 한 게 주효했다. CEO인 저자가 성공 비결, 리더십을 털어놓는다.

앤디 워홀 일기

앤디 워홀 일기

앤디 워홀 일기 (앤디 워홀·팻 해켓 지음, 홍예빈 옮김, 미메시스)=팝 아트의 창시자 앤디 워홀의 방대한 일기 가운데 생전 면모를 보여주는 대목을 발췌·번역했다. 그래도 책은 976쪽이나 된다. 워홀은 1976년부터 87년 2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친구 팻 해켓에게 전날 일과를 불러줬고 해켓은 식대까지 시시콜콜 받아적었다.

당신이 침묵의 방관자가 되었을 때 일어나는 나비 효과

당신이 침묵의 방관자가 되었을 때 일어나는 나비 효과

당신이 침묵의 방관자가 되었을 때 일어나는 나비 효과 (캐서린 샌더슨 지음, 박준형 옮김, 쌤앤파커스)=부당한 사건과 마주쳤을 때 왜 사람들이 행동에 나서지 않는지, 어떻게 하면 행동에 나서게 할 수 있는지를 심리학의 시각에서 살폈다. 결국 도덕적 용기를 지닌 도덕 저항가가 행동에 나선다. 이들은 자존감이 높고 군중의 압박을 덜 받는다.

재의 얼굴로 지나가다

재의 얼굴로 지나가다

재의 얼굴로 지나가다 (오정국 지음, 민음사)=시인에게 인생은 “여태껏 지탱해 온 들숨과 날숨”일 뿐이다(‘재의 얼굴을 노래하다’). 그 속에서 “나를 불러내는 목소리와/ 나를 걷게 하는 발걸음을/ 찾아내는 게” 가령 시인의 일. 재의 얼굴은 “양의 귀에 내 죄를 속삭”인 얼굴(‘재의 얼굴로 지나가다’). 시의 화자는 죄를 응시하면서 넘어선다.

정경환란

정경환란

정경환란 (최선집 지음, 홍익기획)=조세전문 변호사인 저자가 재무부에서 10년 넘게 근무한 경험을 살려 김영삼 정부부터 현 문재인 정부까지 모두 6개 정권의 경제정책을 비판적으로 검토했다. 김영삼 대통령의 금융실명제는 이벤트 성격이 짙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는 식물을 빨리 자라게 하려고 뿌리를 뽑아 올려 결국 죽이는 격이다.

여름잠을 잘 거예요

여름잠을 잘 거예요

여름잠을 잘 거예요 (멀리사 스튜어트 지음, 김아림 옮김, 세라 브래넌 그림, 다섯수레)=동물들은 여름잠도 잔다. 날씨가 너무 더워 몸이 제 기능을 못하거나 식량이 부족할 때 아예 잠을 잔다. 비교적 최근에 알려진 사실이다. 허를 찌르는 동물들의 여름잠 습관을 아기자기한 그림과 함께 전한다. 여름잠을 위해 동물들은 남의 집에 들어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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