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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없는데 손님들 출입…'비밀의 문' 만든 강남 유흥주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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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뜯고 들어가는 현장 단속반들. 경찰 제공

문을 뜯고 들어가는 현장 단속반들. 경찰 제공

문 뒤에서 발견된 인파들. 경찰 제공

문 뒤에서 발견된 인파들. 경찰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단속을 피해 불법 영업을 해온 강남 유흥주점이 현장 단속반에 덜미를 잡혔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와 강남구청 합동단속반은 전날 오후 11시 55분께 논현동의 한 건물 지하 1층에 위치한 유흥주점의 불법 영업을 감지하고 이 주점 업주 등 구성원을 현장 검거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유흥시설 단속 계획을 위해 논현동 일대를 탐문하던 단속반은 외부에 간판이 없는 이 업소에서 손님들이 출입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단속반은 지상 출입문과 지하 1층 출입문으로 진입했으나 손님과 접객원들은 숨고 업주와 종업원들만 남아 있었다. 처음엔 영업 사실을 부인하던 이들은 단속반이 20여분 간 정밀 수색 끝에 비밀 출입구를 발견하자 영업 사실을 실토했다. 이 비밀 출입구는 업소 내 방 한쪽에 설치돼 있었으며, 출입구 뒤에는 남성 손님 20명과 유흥접객원 17명이 숨어있었다.

경찰은 손님을 포함한 적발 인원 전원을 식품위생법·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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