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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K-방역이 ‘K-태움’이어선 안 되잖아요 ”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조합원들이 18일 134개 의료기관 쟁의조정신청 기자회견을 열고 "K-방역대책은 희생과 헌신만으로는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다"며 공공의료와 보건의료 인력 확충 등 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했다.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다음달 2일 총파업 투쟁을 벌이겠다고 했다. [뉴스1]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조합원들이 18일 134개 의료기관 쟁의조정신청 기자회견을 열고 "K-방역대책은 희생과 헌신만으로는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다"며 공공의료와 보건의료 인력 확충 등 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했다.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다음달 2일 총파업 투쟁을 벌이겠다고 했다. [뉴스1]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전면 총파업 투쟁을 예고하며 인력 및 공공의료 확충을 요구했습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는 18일 경기도청 앞에서 “보건의료인력 확충, 공공의료 확충 해결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9월 2일부터 전면 총파업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5월부터 이어온 대정부 교섭과 산별중앙교섭, 현장 교섭 등이 타결되지 않았다며 이달 26일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거쳐 다음 달 2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부는 보건의료노조와 최선을 다해 협상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브리핑에서 "공공의료가 얼마나 중요한지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공공의료 확충에 대해 긍정적인 방향을 가지고 노조와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건의료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희생만 강요당한 여러분이 파업한다면 적극적으로 응원할 것입니다. 너무 고생했고 또 그 끝이 보이지 않으니 파업을 통해 인력 확충과 의료인프라 개선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더운데 고생하시는 의료진분들 생각하면 안 놀러 다니고 집에만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고생한 만큼 보답을 받도록 임금을 충분히 주고, 공무원하고 일반 의료진이 같은 일을 하는데 다른 임금을 주면 박탈감이 심할 거 같음. 거기에 맞게 충분한 보상을 책정해줬으면 좋겠음.”
“계속 갈아 넣고 있고 고맙다 버티라고 하는 거로는 부족합니다. 실질적인 보상과 유도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민간 지원 간호사들에게 돌아가는 보상 차이에서 상대적 박탈감도 크다고 봅니다. 기존 인력과 월급이 4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곳도 있고요. 민간에서 지원해주시는 분들도 귀하지만, 기존에 고생하시는 분들 노고를 인정하고, 민간 지원인력과의 형평성도 고려해주세요.”

투쟁하게 된 배경은 이해하지만, 파업은 걱정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정부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을 거라 믿지만, 현장에선 부족함을 느낄 것 같고 너무 고생하고 있는 거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온 국민이 힘을 합쳐야 하잖아요. 아무쪼록 대화로 해결하시길 빌겠습니다.”
“이 건은 정부와의 교섭보다는 각 병원 원장들의 결단이 필요한 듯 보입니다. 많은 국민이 여러분의 어려운 근로 환경 이해합니다. 조금만 참으시고 현명한 판단 바랍니다.”
“일반 옷 입고 있어도 에어컨을 켜지 않으면 견디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더운데, 방호복을 입고 노동 강도가 높은 일을 하면 당연히 힘들고 스트레스가 많이 쌓일 거다. 그래도 지금 상황에 파업은 좀 보류하는 게 좋지 않겠나? 저 사람들의 주장이 부당하다거나 이기적이란 게 아니라 지금 파업하면 더 상황이 난리가 날 것 같으니까.”

e글중심이 네티즌의 다양한 생각을 모았습니다.

* e 글 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다음

"고생 많으셔서 많이 안타깝습니다. 내가 의료진 도울 수 있는 건 방역수칙 잘 지키는 것 뿐."

ID '하계450kwh'

#클리앙

"그에 대한 보상은 미비하니 파업할 만하죠. 요구사항도 과하지 않아 보여요."

ID '기나긴하루'

#네이버

"어려운 상황에 애쓰는 간호사들 처우를 말만 말고 개선하길 바랍니다. 간호대 학생 많이 뽑는 게 대책입니까? 종합병원 저임금과 근무형태에 지쳐서 몇 개월 내에 그만두는 현실을 감안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

ID 'ktso****'

#에프엠코리아

"들어보니 기사에 나온 힘들어서가 다가 아니던데. 입원 환자 택배나 청소 이런 일도 해야 하니 회의감도 들고 일 부담이 늘어서 죽겠는데 부담은 늘리고 대우는 그대로니 참다가 파업 선언."

ID '알베르토루케'

#클리앙

"한데요? 정부는 싸게 의료 인력 갈아 넣어서 떼울 생각 말고 근본적인 원인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만년 OECD 공공의료 부문 최하위니."

ID 'Order66'

#다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병원 안에서 목소리를 내주시면 좋겠습니다."

ID '최정필'


최지혜 인턴기자

지금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이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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