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홍범도 장군 귀환, 어려운 시기 국민들에게 큰 희망"

중앙일보

입력 2021.08.18 11:44

업데이트 2021.08.18 14:36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홍범도 장군의 귀환은 어려운 시기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위기극복에 함께하고 있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유해 안장식 추념사를 통해 "장군이 고향 흙에 흘린 눈물이 대한민국을 더 강하고 뜨거운 나라로 이끌어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YONHAP PHOTO-1573〉 추념사 하는 문재인 대통령   (대전=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유해 안장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2021.8.18   jjaeck9@yna.co.kr/2021-08-18 11:18:04/ 〈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YONHAP PHOTO-1573〉 추념사 하는 문재인 대통령 (대전=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유해 안장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2021.8.18 jjaeck9@yna.co.kr/2021-08-18 11:18:04/ 〈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광복절인 지난 15일 서울공항에 나가 78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홍범도 장군을 직접 맞이한 문 대통령은 전날 홍범도 장군에게 건국훈장 중 최고등급인 대한민국장을 추서한 데 이어 이날 유해 안장식에 참석해 고인에 대한 최고의 예우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3·1 독립운동의 정신 위에서 수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는 1920년을 '독립전쟁의 원년'으로 선포했다"며 "그해 치러진 '독립전쟁 1회전', '독립전쟁 첫 승리'라고 불렸던 봉오동 전투와 독립전쟁 최대의 승리, 청산리 대첩을 이끌었던 독립전쟁의 영웅,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 장군이 오늘 마침내 고국산천에 몸을 누이신다"고 말했다.

이어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 101주년, 장군이 이역만리에서 세상을 떠나신 지 78년, 참으로 긴 세월이 걸렸다"며 "장군의 유해봉환을 위해 적극 협력해주신 카자흐스탄 정부와 고려인 동포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국립대전현충원에 많은 애국지사들이 잠들어 계신다며 "장군을 이곳에 모시며 선열들이 꿈꾸던 대한민국을 향해 끊임없이 전진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장군의 불굴의 무장투쟁은 강한 국방력의 뿌리가 되었다"며 "1800톤급 잠수함 '홍범도 함'은 긍지와 함께 필승의 신념으로 동해 앞바다를 지키고 있고, 육군사관학교는 2018년, 99주년 3·1절을 기념해 생도들이 훈련에 사용한 탄피 300kg으로 장군을 비롯한 독립 영웅들의 흉상을 육사 교정에 세웠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선생과 홍범도, 김좌진, 지청천, 이범석 장군의 숭고한 애국정신 위에서 대한민국은 종합군사력 세계 6위의 군사 강국으로 자주국방의 꿈을 이뤄가고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유해 안장식에서 하관에 앞서 의장대로부터 유해를 덮었던 태극기를 전달받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유해 안장식에서 하관에 앞서 의장대로부터 유해를 덮었던 태극기를 전달받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장군은 우리 민족 모두의 영웅이며, 자부심"이라며 "정부는 카자흐스탄에 있는 장군의 묘역 관리 등 고려인 사회의 자부심이 변함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조국을 떠나 만주로, 연해주로, 중앙아시아까지 흘러가야 했던 장군을 비롯한 고려인 동포들의 고난의 삶 속에는 근현대사에서 우리 민족이 겪어야 했던 온갖 역경이 고스란히 배어있다"며 "우리는 다시는 그런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절치부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선조들의 고난을 뒤돌아보며 보란 듯이 잘사는 나라, 누구도 넘보지 못하는 강한 나라, 국제사회에서 존중받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우리 스스로 우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독립운동사를 제대로 밝히고, 독립유공자들과 후손들을 제대로 예우하는 것이 그 시작일 것"이라며 "아직도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애국지사들이 많고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독립운동가들이 많으며 가려진 독립운동의 역사가 많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수많은 시련과 역경을 이겨내며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이뤘고, 드디어 선진국으로 도약했다"며 "장군의 귀환은 어려운 시기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위기극복에 함께하고 있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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