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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법감시위 비공개 회의…이재용 부회장은 나타나지 않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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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광복절을 앞두고 13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가석방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광복절을 앞두고 13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가석방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출소 후 첫 준법감시위원회 회의가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서 비공개로 열렸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회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17일 오후 삼성 서초 사옥서 정례회의 #이재용 “준법위 활동 지원 지속” 강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는 이날 오후 2시 삼성생명 사옥에 있는 준법위 사무실에서 정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삼성 계열사의 대외 후원금과 내부거래 안건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그동안 재계 안팎에선 이 부회장의 삼성 준법위 회의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준법위 위원장 및 위원들과 면담이 이뤄지면 지난 13일 가석방으로 출소 이후 첫 대외 행보여서다. 13일엔 서초동 사옥 출근 때는 삼성전자 최고 경영진과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준법경영 의지를 강조하면서 준법위 활동에 힘을 실어준 바 있다. 지난 1월 구속 수감 중 변호인단을 통해 “준법감시위원회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며 “위원장과 위원들께서 앞으로도 계속 본연의 역할을 다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네덜란드 출장 전 1시간가량 준법위원들과 만나기도 했다. 지난 1월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를 앞두고도 준법위원들과 면담했다.

삼성 준법위는 삼성의 준법경영 강화를 위해 만들어진 외부의 독립 조직으로 지난해 2월 출범했다. 김지형 전 대법관이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외부위원 6명, 내부위원 1명이 활동한다.

준법위는 최근 삼성전자 계열사인 웰스토리가 독점하던 사내 단체급식을 외부 업체에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일에는 김 위원장이 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SDI·삼성SDS·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화재 등 7개 관계사 부사장을 상대로 준법경영에 관해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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