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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끼어들기에 '빵' 했더니…골프채 휘두르며 욕 퍼부은 남성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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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캡처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캡처

도로 한복판에서 다른 차량이 끼어들기를 하려기에 경적을 울렸더니 상대방이 골프채를 휘두르며 위협했다는 한 운전자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0일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로 알려진 한문철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끼어들기 다툼으로 골프채를 휘두르는 상대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제보자는 25.5t 덤프트럭을 운전한다고 밝혔다. 제보자는 지난달 29일 경기 구리 암사대교로 연결되는 한 도로에서 앞차가 끼어들기를 위해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고 전했다. 제보자는 “평소 이곳에서 제일 앞으로 가 (암사대교로) 진입하려는 차가 많다”며 “이 차도 그런 것 같아 경적을 눌렀더니 앞차가 갑자기 세웠다”고 주장했다.

영상을 보면 3차로 주행 중이던 제보자의 앞차는 바깥 차로로 끼어들기를 시도하지만, 좀처럼 들어가지 못했다. 제보자가 이에 경적을 울리자 앞차는 도로 중간에서 차를 세웠다. 앞차 운전자는 차 문을 열고 내린 뒤 제보자에 항의했고, 자신의 차 뒤로 가 트렁크를 열어 골프채를 꺼냈다. 앞차 운전자는 제보자의 옆으로 와 항의하며 골프채를 휘둘렀다.

제보자는 앞차 운전자가 골프채를 여러 번 휘둘렀지만, 차에 닿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차량과 차량이 부딪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차 운전자는 당시 욕설을 하며 “차에서 내리라”고 했다고 제보자는 밝혔다. 제보자는 “내가 남자인데도 두려움이 많이 들었고, (골프채에) 맞으면 머리 깨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한 변호사는 “앞차가 새치기한 것도 아닌데 라는 등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며 “앞차가 급제동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봤다.

이어 “(앞차 운전자가) 골프채를 휘두르며 욕한 것은 협박에 해당될 수 있다”며 “관할경찰서에 직접 가서 별도의 형사 고소를 해야 할 듯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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