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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 신동아 등 재건축 3238호 공급…오세훈 ‘스피드 주택공급’ 신호탄

중앙일보

입력

吳 취임 후 첫 '1000세대 초과' 재건축  

서울 서초구 방배 신동아아파트 등 4건의 재건축 사업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이번 심의를 통해 공동주택 3188세대, 오피스텔 50실 등 총 3238호가 새로 공급될 예정이다. ‘스피드 주택공급’을 강조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한 후 1000세대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 재건축 심의가 통과된 첫 사례다.

건축위원회, 재건축 심의 4건 통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부동산 시장 안정화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부동산 시장 안정화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제15차 건축위원회에서는 방배 신동아ㆍ잠실 미성크로바 등 4건의 재건축사업의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 방배 신동아아파트 재건축이 847세대, 송파구 잠실 미성크로바아파트 재건축이 1850세대로 규모가 크다. 광진구 상록타워아파트 리모델링은 229세대, 은평구 신사동 19-100번지 주상복합 신축은 공동주택 262세대와 오피스텔 50실이다.

잠실·압구장·반포 재건축에 긍정적 신호 

오 시장 취임 후 서울시는 지난 4월 가락현대5차 아파트와 5월 가락상아1차 아파트 등의 재건축 심의를 통과시킨 바 있다. 이들 단지는 200세대 내외의 소규모 단지였다. 그러나 이번 심의 통과로 강남3구에 1000호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 재건축이 가능해지면서, 서울시의 주택공급 정책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들. 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들. 연합뉴스

실제로 이번에 심의를 통과한 지역 인근에는 재건축 심의를 기대하는 아파트 단지들이 즐비하다. 잠실 미성크로바아파트의 경우 주변에 장미 아파트나 잠실 주공 5단지가 있다. 방배동 신동아아파트 주변에는 압구정동과 반포 등에서 재건축이 활발히 추진 중이다.

"스피드 주택공급으로 시장 안정화할 것"

서울시는 방배 신동아아파트 재건축의 경우 847세대 중 110세대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세대 규모는 2~5인 가구를 겨냥해 전용 59㎡형(82세대)과 84㎡형(28세대)으로 나누었다. 배치ㆍ평면ㆍ입면ㆍ마감재료 등도 분양주택과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잠실 미성크로바아파트는 1850세대 중 196세대가 3∼4인 가구를 위한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5시간 이상 일조가 가능한 주동 남측 입면에는 건물 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설치해 신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스피디한 주택 공급으로 서울시 주택시장을 신속하게 안정화하고, 차별 없는 양질의 임대주택 계획과 친환경 건축계획도 세밀하게 검토해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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