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구조조정' 밝힌 KTF 8% 급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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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종합주가지수가 냉탕과 온탕을 오락가락한 끝에 소폭 하락했다. 미국 증시의 혼조로 인해 약세로 출발한 주가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7일째 유입되고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증가하면서 주가는 764선까지 반등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개인과 기관의 매물이 쏟아지며 결국 지난주 말보다 0.87포인트(0.10%) 하락한 757.02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국민은행.KT.한국전력 등이 약세였고 삼성전자.POSCO는 보합이었다. 그러나 SK텔레콤은 6% 넘게 급등해 한달여 만에 20만원대를 회복했다.

LG화재는 증권사의 투자의견 상향조정과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뛰었으며 자사주 공개 매수소식이 전해진 한진해운도 3% 넘게 올랐다. 그러나 지난주 말 반등에 성공했던 현대건설은 채권단의 감자 추진 규모가 예상을 웃돌자 12% 넘게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은 외국인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0.61포인트 오른 47.61로 장을 마치며 사흘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통신서비스.비금속.운송 등의 상승폭이 돋보였다.

시가총액 1위인 KTF는 구조조정 발표 이후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8% 가까이 급등했다. NHN.옥션.다음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네오위즈는 실적 악화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3.42% 떨어졌다.

실적이 회복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하나투어는 사흘 연속 급등해 시가총액(1천33억원)이 처음으로 1천억원대를 넘어섰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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