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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171조원 재산분할…“前부인 멀린다에 최소 6조 지급”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AFP=연합뉴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AFP=연합뉴스]

27년간의 결혼생활을 끝낸 세계적 거부 빌 게이츠 부부의 재산 분할 결과가 일부 전해졌다. 빌 게이츠(66)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는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57)에게 최소 57억 달러(약 6조 5100억원) 규모의 위자료를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빌의 자산 관리 회사인 케스케이드 인베스트먼트(Cascade Investment)가 지난 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빌은 멀린다에게 330만주의 오토네이션 주식(3억8800만 달러 상당)과 280만주의 디어 주식(10억 달러 상당) 그리고 950만주의 커네디언 내셔널 레일웨이 주식(10억 달러 상당) 등을 지급했다. 이는 앞서 30억 달러 이상의 주식을 양도한 후 추가로 지급한 것이라고 한다. 블룸버그는 멀린다가 받은 위자료는 현재 주식 가치만으로 57억 달러가 넘지만, 이는 그가 받을 위자료의 일부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 [AFP=연합뉴스]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 [AFP=연합뉴스]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빌은 약 1500억 달러(약 171조 5100억원) 상당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둘은 앞서 빌의 재산을 분할하는 데 동의했고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주 초 워싱턴주 법원은 둘의 재산 분할 계약서를 승인했다. 이는 둘이 지난 5월 3일 결별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지 3개월 만이다.

빌은 최근 CNN 앤더슨 쿠퍼와의 인터뷰에서 고(故) 제프리 앱스타인을 신뢰했던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멀린다는 놀라운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빌앤멀린다 재단 운영 문제로 여전히 연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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