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밤 110개 별빛이 내린다…"올여름 최고 우주쇼 될것"

중앙일보

입력 2021.08.09 12:00

업데이트 2021.08.09 12:16

국립과천과학관이 촬영한 유성우 사진. [사진 국립과천과학관]

국립과천과학관이 촬영한 유성우 사진. [사진 국립과천과학관]

오늘 12일 오후 최근 수년간 가장 관측하기 좋은 별똥별이 쏟아진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이달 12일 저녁 10시부터 13일 새벽 5시까지 지구에서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관측할 수 있다”고 9일 밝혔다.

별똥별(유성)이 비처럼 한꺼번에 쏟아지는 현상을 유성우라고 부른다. 유성우는 태양풍에 의해 혜성·소행성 궤도에 남아 있는 잔해물 사이를 지구가 통과하면서 발생한다.

2018년 이후 관측 조건 최적 

지난해 8월 12일 오후 11시30분경 국내서 관측한 페르세우스 유성우 복사점. [사진 국립과천과학관]

지난해 8월 12일 오후 11시30분경 국내서 관측한 페르세우스 유성우 복사점. [사진 국립과천과학관]

이 가운데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매년 7월 17일에서 8월 24일 사이에 지구가 스위프트-터틀 혜성의 궤도를 지나면서 발생한다. 스위프트-터틀 혜성은 1862년 미국 천문학자 루이스 스위프트와 호레이스 터틀이 발견한 주기 혜성이다. 133년 마다 태양의 주위를 돈다.

흔히 ‘더러운 눈덩이’로 불리는 혜성은 이동하면서 궤도에 많은 부스러기를 남긴다. 지구는 태양 주변을 이동하면서 스위프트-터틀 혜성의 궤도와 만나는데, 이때 궤도에 남아 있는 잔해물이 지구 대기권으로 진입하면서 대기에 의해 불탄다. 따라서 평상시보다 훨씬 많은 유성이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떨어진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유성의 복사점이 페르세우스 자리에 있다는 점에서 명명했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밝고 화려한 별똥별이 떨어지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사분의 자리 유성우, 쌍둥이 자리 유성우와 함께 연중 3대 유성우 중의 하나다.

국제유성기구(IMO)는 올해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가장 많이 떨어지는 시기를 13일 새벽 4시경으로 예보했다. 이때 시간당 최대 110개의 유성을 관측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립과천과학관 관계자는 “이번 유성우는 지난 2018년 이후 3년 만에 최적의 관측 조건”이라며 “올여름 최고의 우주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성우가 가장 많이 떨어지는 새벽 시간대에 달이 지기 때문이다.

순간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유성은 하늘이 어두울수록 더 잘 보인다. 따라서 주변에 불빛이 없고 시야가 탁 트인 공간에서 더 잘 관측할 수 있다.

국립과천과학관, 온라인 생중계

지난 2020년 국립과천과학관이 진행했던 쌍둥이자리 유성우 온라인 실시간 생방송 장면. [사진 국립과천과학관]

지난 2020년 국립과천과학관이 진행했던 쌍둥이자리 유성우 온라인 실시간 생방송 장면. [사진 국립과천과학관]

국립과천과학관은 이번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12일 오후부터 13일 오전까지 온라인 실시간 생중계한다. 강원도 양구군 소재 양구국토정중앙천문대에 관측팀을 파견해 현장에서 실시간 방송을 진행한다. 선명하고 깨끗한 유성우 영상을 송출하기 위해서다.

과천과학관 측은 “양구국토정중앙천문대는 도심의 불빛에서 멀고 북동쪽 방향이 트여있어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관측하기에 최적의 장소”라며 “다만 흐리거나 비가 내려 유성우가 관측되지 않을 경우 2시간가량 토크쇼를 진행한 뒤 생방송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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