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볼트EV 화재로 2분기 리콜비 9200억 충당

중앙일보

입력 2021.08.09 00:02

업데이트 2021.08.09 07:55

지면보기

종합 14면

볼트 EV

볼트 EV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전기차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지난 6일 제너럴모터스(GM)는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전기차 볼트 EV(사진)의 리콜 비용 충당금으로 8억 달러(약 9200억원)를 반영했다고 발표했다. 2분기 매출은 342억 달러(약 39조원)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8억 달러(약 3조2000억원)라고 공시했다. 볼트 EV 리콜 비용을 포함한 총 충당금은 13억 달러(1조5000억원)로 1조원을 크게 넘어섰다. 미 경제전문매체 CNBC 등은 “볼트 리콜 비용이 GM 실적을 주저앉혔다”고 보도했다.

LG도 리콜 비용 충당금 반영할 듯

매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충당금은 고객의 안전을 우선에 둔 리콜 결정에 따른 것”이라며 “볼트 배터리에서 아주 드문 두 가지 결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GM이 볼트 EV에 대한 두 번째 리콜을 발표한 건  지난달 말이다. GM 관계자는 “결함이 있는 배터리 모듈을 교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배터리 모듈은 배터리 셀을 외부 충격과 열·진동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일정하게 묶어 프레임 형태로 만든 배터리 조립체다.

GM이 2분기에 대규모 충당금 반영하면서 국내로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배터리를 공급한 LG 측에서도 대규모 충당금을 쌓아야 하기 때문이다. GM에 배터리를 공급한 LG에너지솔루션 측은 “배터리 셀이 아닌 배터리 모듈에서 결함이 확인됐기에 이를 생산한 LG전자가 GM과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달 말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1조112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공시했지만, 충당금이 반영될 경우 영업이익 축소 공시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GM이 발표

한 충당금을 미뤄보면 LG도 상당한 금액의 충당금을 쌓아야 할 전망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