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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간은 절대 돌아오지 않는다' 근대5종 김세희, 펜싱 깜짝 2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5일 일본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근대5종 펜싱 랭킹라운드 경기. 한국 김세희 팔목에 '지금 이 순간은 절대 돌아오지 않는다'란 글귀가 써 있다. 김세희는 총 35번 경기 중 무려 24번을 이겨 랭킹라운드에서 2위를 기록했다. [연하뉴스]

5일 일본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근대5종 펜싱 랭킹라운드 경기. 한국 김세희 팔목에 '지금 이 순간은 절대 돌아오지 않는다'란 글귀가 써 있다. 김세희는 총 35번 경기 중 무려 24번을 이겨 랭킹라운드에서 2위를 기록했다. [연하뉴스]

김세희(26)가 2020 도쿄올림픽 근대 5종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깜짝 2위에 올랐다.

사전 펜싱 랭킹라운드서 24승 #6일 본경기서 수영 등 5개 종목

김세희는 5일 일본 도쿄의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 플라자에서 열린 대회 근대5종 여자부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35전 24승(11패, 244점)를 기록했다. 아니카 슐로이(독일, 29승6패, 274점)에 이어 2위다.

근대 5종은 한 선수가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육상+사격) 등 5개 종목을 모두 하는 종목이다. 월드컵은 하루에 모든 경기를 치르지만, 올림픽은 펜싱 풀리그를 먼저 한다. 한 선수가 35명과 돌아가며 1대1 대결을 펼친다. 에페 방식으로 1분간 원 포인트를 따는 방식이다. 이기면 기준점에서 +6점이다. 수영과 육상은 1초를 줄여야 겨우 +1점이다. 배점이 큰 펜싱에서 승부가 갈린다. 남자부에서는 23~25승을 거두면 메달권으로 본다.

본 경기(6일)에 펜싱 보너스 라운드가 있지만, ‘펜싱 풀리그 성적이 메달을 좌우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물론 본 경기날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일단 김세희는 1차 관문에서 24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김세희는 팔목 부근에 ‘지금 이 순간은 절대 돌아오지 않는다’라는 문구를 적고 경기에 임했다. 김세희는 올림픽을 준비과정에서 유럽에서 열린 국제 대회에 출전했다가 코로나19 확진돼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자부 김선우는 19승16패로 14위를 기록했다. 같은날 남자부에서는 정진화가 23승12패로 5위에 올랐고, 전웅태는 21승14패로 9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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