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천국 가자” 이혼후 생활고에 초1子 살해하려던 20대母

중앙일보

입력 2021.08.05 19:30

7살 아들을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중앙포토

7살 아들을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중앙포토

남편과 이혼 후 생활고를 겪자 초등학생인 아들을 살해하려고 한 2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살인미수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부터 지난달 초까지 제주시에 있는 자택에서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초등학교 1학년생인 아들 B군(7)의 목을 조르거나 흉기로 위협하는 등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당시 B군에게 “같이 천국 가자” 등의 발언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범행할 때마다 B군이 극심하게 저항해 미수에 그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남편과 이혼 후 생활고와 우울증을 겪자 범행을 저질렀으며 B군을 살해하고 자신도 죽으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B군은 A씨의 위협적인 행동이 여러 차례 반복되자 외할머니에게 “할머니 집에 데려가 달라”며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외할머니는 지난달 16일 B군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왔고 동시에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 현재 B군은 외할머니와 함께 지내고 있는 상태다.

경찰은 B군을 상대로 경제적 지원과 함께 심리치료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사건은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에 배당됐으며, 조만간 공판 기일이 잡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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