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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생순'은 없었다…여자 핸드볼, 스웨덴에 대패해 8강서 탈락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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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없었다. 9년 만의 올림픽 4강에 도전했던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도쿄올림픽을 8강에서 마무리했다.

도쿄올림픽 8강전에서 강호 스웨덴에 패한 뒤 아쉬워하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 [뉴스1]

도쿄올림픽 8강전에서 강호 스웨덴에 패한 뒤 아쉬워하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 [뉴스1]

한국은 4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준준결승에서 스웨덴에 30-39로 졌다. 2012년 런던올림픽(4위) 이후 첫 올림픽 4강을 노렸지만, 장신 스웨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애초에 쉽지 않은 상대였다. 스웨덴은 B조 조별리그에서 전통의 강호 러시아올림픽위원회를 12골 차로 완파했고,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팀 스페인도 꺾었다. 조 1위로 8강행 티켓을 따내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 반면 한국은 1승 1무 3패로 조 4위에 턱걸이 해 어렵게 8강에 오른 뒤였다.

한국은 전반 4분까지 2-3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이후 5분간 스웨덴에 5골을 연속으로 내줘 2-8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스웨덴과 점수 차는 그 후로도 계속 벌어졌고, 결국 전반을 13-21로 마쳤다.

한국은 후반 시작 후에도 7분 넘게 득점을 하지 못했다. 결국 13-24까지 격차가 벌어지면서 사실상 패배를 확정했다. 강경민이 8골, 김진희가 7골로 각각 활약했지만, 한국 대표팀 에이스인 주포 류은희가 상대 집중 마크에 묶여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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