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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 오미산에 ‘주민이 주주’인 풍력발전단지 만든다

중앙일보

입력

경북 봉화군 오미산풍력발전단지 조감도. 사진 경북도

경북 봉화군 오미산풍력발전단지 조감도. 사진 경북도

지역 주민이 주주로 참여하는 ‘주민참여형 풍력발전단지’가 경북 봉화군에 조성된다.

경북도는 4일 오후 오미산풍력발전과 영풍, 석포면풍력발전주민협의체, 봉화군 간 ‘봉화 오미산 풍력발전사업’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오미산풍력발전은 봉화군 석포면 오미산 일원 9만9000여㎡ 부지에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비 1600억원을 투입해 풍력발전기 14기를 포함한 풍력발전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풍력발전단지 설비용량은 60.2㎿로 연간 9만 8700㎿h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4인 가구 기준 2만2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 사업은 유니슨과 한국남부발전, 신한그린뉴딜펀드의 출자로 설립된 특수목적법인 오미산풍력발전에 석포면 주민협의체가 주주로 참여하는 주민참여형 사업이다. 주민들은 매년 풍력발전을 통해 발생하는 운영수익을 채권 이자 또는 배당으로 지급받는다. 주주 참여 주민은 2044명이다.

봉화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공사기간 중 4600여 명의 고용창출효과와 약 320억원의 운영수익 배당, 전력산업기반기금을 통한 30억원의 지역 지원금, 한국남부발전㈜의 주민복지시설 건립, 287억원의 세수증대 효과 등 다양한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주민이 사업에 참여하고 개발이익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면서 “앞으로 다른 에너지발전사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주민 참여형 사업모델을 적용해 기업과 지역주민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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