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결식아동 한끼 5000원…"서울보다 2240원 적어"

중앙일보

입력 2021.08.04 10:33

서울시가 지난 4월 결식우려 아동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일반음식점을 7000여 개소에서 9만여 개소로 대폭 확대했다. 사진은 지난달 서울의 한 편의점에 써 붙혀진 급식카드 사용가능 안내문. 뉴스1

서울시가 지난 4월 결식우려 아동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일반음식점을 7000여 개소에서 9만여 개소로 대폭 확대했다. 사진은 지난달 서울의 한 편의점에 써 붙혀진 급식카드 사용가능 안내문. 뉴스1

대구·경북 지역 결식아동의 한 끼 급식비가 5000원으로, 서울보다 2240원, 부산보다 1218원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끼 평균 급식비로는 전국 최저액이다.

4일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지자체 결식아동 급식지원 현황자료'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의 결식아동 한 끼 당 평균 급식단가는 각각 5000원으로, 이는 정부 권고 기준인 6000원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급식비 지원대상은 ①결식 우려가 있는 수급자·차상위·한부모가정 아동 ②결식 발견 또는 우려되는 아동 ③아동복지프로그램 이용 아동 등 30만여명이다. 정부는 2021년 기준 한 끼 당 6000원 이상 지원을 권장하고 있다.

한 끼 당 급식비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로, 평균 7240원으로 조사됐다. 경기가 7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부산은 6218원, 인천 5700원, 광주·대전이 각각 6000원으로 깁계됐다. 울산도 5500원으로 대구·경북보다 500원이 많았다. 대구·경북처럼 한 끼 5000원 급식비를 지원하는 곳은 세종·전남·제주뿐이다. 강 의원은 "지자체는 현실적인 가격 수준을 반영해 결식아동에게 충분한 영양지원을 보장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강 의원 측은 급식카드 사용 문제도 지적했다. 강 의원은 "지원대상 아이들이 지자체에서 주는 급식카드를 주로 이용하고 있으나, 간혹 급식카드를 이용하는 중에 인권이 침해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급식카드 모양을 바꾸는 등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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