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일 대표실 산하 대선후보 검증단장으로 김진태 전 의원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마산 어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아무래도 검증을 위해서는 법조 경력이 있는 분이 하는 게 좋다는 의견이 있었고, 많은 분이 김 전 의원을 추천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내에 검찰 등의 수사경력을 가지신 분들이 대부분 특정 캠프에서 활동하고 계신다"며 "현역 중에서는 모시기 어려워 전직 의원으로 범위를 확대해 찾는 과정 중"이라 부연했다.
검찰 출신인 김 전 의원은 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당의 강경보수 인사로 꼽히는 김 전 의원은 지난 2019년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윤 전 총장 처가 의혹을 거론하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다만 김 전 의원은 지난해 윤 전 총장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직무배제 된 데 대해선 "원래 윤(윤 전 총장)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지만 이건 너무 심했다"는 의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