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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셋에 첫 올림픽…한대윤, 한 발차로 25m 속사권총 4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도쿄올ㄹ미픽 25m 속사권총 4위에 오른 한대윤. [사진 대한사격연맹]

도쿄올ㄹ미픽 25m 속사권총 4위에 오른 한대윤. [사진 대한사격연맹]

한대윤(33·노원구청)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4위에 올랐다. 마지막 한 발로 메달은 놓쳤지만,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한대윤은 2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25m 속사권총 결선에서 4위에 올랐다.

속사권총은 정해진 시간 안에 5발을 5개 표적에 연달아 사격하는 경기다. 과녁 중앙(9.7점 이상)에 히트하면 포인트를 얻는다.

한대윤은 세 번째 시리즈까지 12점을 쏴 공동선두를 유지했다. 그러나 네 번째 시리즈에서 3점을 쏴 3위로 밀려났다. 이후엔 4점, 3점을 쏴 리웨훙(중국)과 여섯 번째 시리즈까지 19점으로 동점을 이뤘다. 한대윤은 슛오프에서 3히트를 기록, 4히트의 리웨훙에 밀려 4위로 탈락했다.

4위로 경기를 마무리한 뒤 인사하는 한대윤. [연합뉴스]

4위로 경기를 마무리한 뒤 인사하는 한대윤. [연합뉴스]

세계랭킹 36위인 한대윤은 20대 중반이 되어서야 실업팀에 입단한 늦깎이다. 근육이 신경을 누르는 손떨림 증상으로 고생하기도 했다. 30대 중반이 되어서야 처음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의미있는 성과를 이뤘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결선 제도가 도입된 이후 25m 속사권총에서는 한국 선수 최초로 결선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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