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 역대 최대 554억 달러…65년 무역史 새로 썼다

중앙일보

입력 2021.08.01 09:54

업데이트 2021.08.01 10:25

수출 실적이 또다시 기록을 썼다. 지난달 수출액이 7월 기준은 물론 역대 월 수출액과 비교해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델타 변이 발생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하고 있지만, 수출 실적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

7월 수·출입 동향. 관세청

7월 수·출입 동향. 관세청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554억4000만 달러(약 63조8668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9.6% 늘었다. 수출 무역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56년 이래 65년 만에 월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달보다 높은 수출액을 기록했을 때는 반도체 ‘수퍼사이클(장기호황)’이 있었던 2017년 9월(551억1000만 달러)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지난달 조업일수는 0.5일 작다. 이 때문에 하루 평균 수출액(22억6000만 달러)으로 보면 32.2%(5억5000만 달러) 늘었다.

지난해 7월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0%(428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기저효과(비교 대상 수치가 지나치게 낮거나 높아 나타나는 통계 착시)를 고려해도 지난달 수출 증가액은 높은 수치다.

지난달 수출이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사진은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부산항 신선대부두. 연합뉴스

지난달 수출이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사진은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부산항 신선대부두. 연합뉴스

품목별로 보면 15대 품목이 모두 전년보다 수출액이 늘었다. 이 중 13개 품목은 두 자릿수 증가 폭을 기록했다. 15대 품목 수출이 전부 증가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두 달 연속이다.

특히 주력 품목인 반도체(39.6%)·석유화학(59.5%)·컴퓨터(26.4%)는 7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출액을 기록했다. 반도체 공급 부족난을 겪고 있는 자동차(12.3%)도 7월 기준 역대 2위 수출액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일반기계(18.4%)도 7월 기준 역대 3번째로 높은 수출 실적을 올렸다.

신성장 품목으로 꼽히는 바이오헬스(27.2%)·2차전지(31.3%)·농수산품(3.7%)·화장품(11.7%)도 모두 역대 최고 7월 실적을 냈다.

지역별로 보면 4개월 연속 9대 주요 지역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4대 시장인 중국·미국·EU(유럽)·아세안 수출은 중국만 빼놓고 역대 7월 중 가장 높은 판매를 보였다. 중국은 7월 기준 2위 실적을 냈다.

산업부는 “세계 경제 및 교역의 뚜렷한 회복세와 수출 단가의 지속적 상승, 주요 기관의 긍정적 전망 및 기업들 체감 수출 경기 개선 등을 고려할 때 하반기 수출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지난달 수입액(536억7000만 달러)도 전년 대비 큰 폭(38.2%)으로 올랐다. 무역수지는 17억6000만 달러(2조 275억원)로 15개월 연속 흑자를 냈지만, 6월 무역수지 흑자 폭(44억5100만 달러)에 비해선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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