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할아버지 영전에 바친 통산 4번째 10승

중앙일보

입력 2021.07.30 11:38

업데이트 2021.07.30 11:42

조부상의 아픔을 딛고 6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하는 류현진 [AP=연합뉴스]

조부상의 아픔을 딛고 6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하는 류현진 [AP=연합뉴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 영전에 개인 통산 4번째 10승을 바쳤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각)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투구 수는 86개. 전날(29일) 조부상을 당한 아픔을 딛고 마운드에 올라 굳건하게 에이스 역할을 했다.

토론토 타선이 화끈하게 13점을 지원한 덕에 류현진은 시즌 10승(5패) 고지를 밟았다. 2013~2014년, 2019년에 이은 빅리그 통산 4번째 두 자릿수 승리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44에서 3.26으로 좋아졌다.

류현진은 앞서 세 차례 두 자릿수 승리를 모두 전 소속팀 LA 다저스에서 기록했다. 토론토 이적 첫 시즌인 지난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정규시즌이 단축돼 12경기에서 5승(2패)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첫 10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3-0 리드를 안고 1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엔리케 에르난데스에게 왼쪽 담장을 직격하는 큼직한 안타를 얻어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와 삼진으로 잡고 무사히 1회를 마쳤다.

알렉스 버두고의 내야안타와 보비 달렉의 사구로 맞은 2회말 1사 1·2루 위기도 실점 없이 넘겼다. 이어진 3~5회는 3이닝 연속 삼자범퇴. 토론토 타선도 그 사이 리드를 6-0까지 벌려 에이스의 어깨에 힘을 실었다.

류현진은 6회말 1사 후 우익수 실책으로 주자를 2루까지 보냈지만, J.D 마르티네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헌터 렌프로를 3루수 땅볼로 솎아내면서 가볍게 임무를 마쳤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 시즌부터 떠돌이 생활을 한 토론토는 홈구장 로저스센터 입성 전 마지막 경기에서 13-1로 대승했다. 토론토 간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시즌 33호 홈런을 때려내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인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37개)를 4개 차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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