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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내주 130만회분 공급…8월 1046만회 들어온다

중앙일보

입력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생산 문제를 이유로 이달에 공급하지 못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가운데 130만회분이 내주 먼저 들어온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0일 “당초 8월에 배정된 물량과 7월에 공급이 연기된 물량을 포함해 내달 총 1046만 회분의 백신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1046만 회분 중 당초 8월에 배정된 물량은 850만 회분이며, 7월에 공급이 연기돼 8월에 들어오는 물량은 196만 회분이다. 196만회분 중 먼저 130만 회분이 8월 6~7일에 공급되고, 나머지 물량도 8월 중 들어온다고 당국은 밝혔다.

26일 충남 계룡시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50대 시민들에게 접종할 모더나 백신을 신중히 준비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26일 충남 계룡시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50대 시민들에게 접종할 모더나 백신을 신중히 준비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정부는 모더나와 연내 총 4000만회(2000만명분)분의 백신을 받기로 구매계약을 체결했는데 이중 7월에 공급될 예정이던 물량 일부가 8월로 늦춰진 바 있다. 이후 지난 27일 우리 정부 측 요청으로 모더나 측과 화상회의를 진행했고 모더나사는 연기 물량의 상당 부분을 다음 주에 우선 공급하고 8월 물량도 차질없이 공급하겠다고 협의했다.

모더나 백신은 7월까지 115만2000회분 공급됐다. 8월 1046만회분 도입된 이후로도 9월부터 올해 말까지 나머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렇게 들여올 모더나 백신은 50대 접종과 40대 이하 접종 등에 쓰일 예정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모더나사의 백신 공급 차질 통보에 따른 백신 수급 우려와 관련해 “지금까지 정부가 국민께 보고드린 분기별 도입 물량이 제때 도입되지 않은 적이 없었다”며 “모더나 백신의 경우 긴밀히 협의한 결과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 세계적인 백신 수급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큰 것이 현실이지만, 정부는 제약사와 수시로 협의하면서 계약 물량을 하루라도 빨리 들여오도록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총리는 “이번 주 월요일부터 시작된 50대 접종이 순항하고 있다. 8월에는 40대 이하 전 국민 접종을 속도감있게 진행할 것”이라며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시면 9월 말까지 전 국민의 70% 이상 1차 접종 완료라는 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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