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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용인 제조업체서 집단감염…경기 확진자 또 500명 넘어

중앙일보

입력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해서 확산하고 있는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해서 확산하고 있는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자 수가 이틀 만에 다시 500명대로 늘었다.
30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0시 기준 도내 신규 확진자는 524명이다. 지난 27일 557명에 이은 도내 역대 두 번째 최다 확진자다. 누적 확진자는 5만4396명으로 늘었다.
해외유입 환자 14명을 제외한 510명이 지역사회 확진자인데 204명은 아직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양주와 용인시 제조업체에서 집단 감염 발생

양주시 한 식료품 제조업체에서는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7일 외국인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직원 100명이 진단 검사를 받았는데 전날에만 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용인시의 한 제조업체에서도 지난 28일 외국인 직원이 처음으로 감염된 이후 접촉자 검사에서 전날에만 직원 15명이 감염됐다. 전체 환자 16명 중 14명이 외국인이다. 외국인 직원들은 모두 기숙사에서 생활했다고 한다.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양주시의 한 헬스장에서 어학원으로 이어지는 연쇄 감염은 전날에만 10명이 추가 감염됐다. 누적 환자는 74명이다.
연천군의 한 어린이집(23명)과 화성시 한 초등학교·태권도학원(20명), 광명시 자동차공장(56명)에서도 각 3명이 추가 감염됐다.

생활치료센터 병상 가동률 80%대로…라이브 주점 단속

확진자가 늘면서 병상 가동률도 80%대로 크게 올랐다.
일반과 중증 병상을 합친 도내 의료기관의 치료 병상 가동률은 전체 1656병상 중 1378병상을 사용해 83.2%다. 중증 환자 병상(201병상)은 131병상을 사용해 65.2%의 가동률로 아직은 여유가 있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그러나 경증 환자를 수용하는 생활치료센터 10곳(3647병상)은 2091병상을 사용해 가동률이 81.7%다. 지난 12~13일 생활치료센터 2곳(1636병상)을 추가로 운영했는데도 확진자가 급증해 가동률이 증가한 것이다.
경기도는 생활치료센터(500병상) 1곳을 고양시에 추가 개소해 생활치료센터 병상을 총 11곳에 4147병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또 7080 주점 등 라이브 공연 형태의 일반 음식점이 유흥주점 형태로 불법 영업을 한다는 제보에 따라 다음 달 2~6일 집중적으로 단속하기로 했다. 수원·성남·안산·고양 등 4개 지역 124개 업소를 대상으로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한다.

음향·반주시설을 설치해 손님에게 노래를 허용하는 영업행위의 경우 식품위생법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을 물린다. 3인 이상 집합금지 위반의 경우 영업자에게 150만원, 이용자에게는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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