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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네거티브 경선할 거면 집에 가라” 李·李 지적

중앙일보

입력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박용진 의원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박용진 의원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네거티브 경선하고 과거 얘기나 할 거면 대통령 후보 그만두고 집에 가면 된다”며 최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지적했다.

박 의원은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국민 중 누가 민주당 후보들 간에 백제 논쟁, 네거티브 논쟁에 관심이 있나”라며 “세상 창피하고 부끄러운 일들을 지금 민주당의 대선 후보들이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 22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전당대회를 언급하며 “한반도 5000년 역사에서 소위 백제, 호남 쪽이 주체가 돼 한반도 전체를 통합한 때가 한 번도 없었다. (이 전 대표가) 나가서 이긴다면 역사이고 ‘내가 이기는 것보다 낫다’고 실제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이낙연 캠프 측에서 “호남 불가론을 내세우는 것인가”라 비판했고, 갈등이 격화됐다.

박 의원은 “저도 신문 보기가 싫을 정도인데, 누가 두 후보 간에 혹은 후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네거티브 논쟁에 관심이 있나”라고 짚었다.

이어 “4차 산업 혁명을 이끌어나갈 미래에 대해서 얘기해 보라 했더니 삼국시대 얘기를 하고 있고, 민생·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 대책을 말해달라고 했더니 혈통·적통 얘기하고 있는 논쟁이면 진짜 후보자들 다 집에 가고 그만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캠프에서 벌인 일은 후보의 책임”이라며 “책임을 회피할 요량이면 대통령이라고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질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마이크가 주어졌으면 최선을 다해서 자기 노래를 불러야 한다”며 “상대 욕하는 말을 늘어놓으면 기대감을 갖고 모였던 국민, 관중은 얼마나 짜증이 나겠나”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운데)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선 후보자 '원팀' 협약식에서 핵심공약 원팀 퍼즐 맞추기 퍼포먼스를 하는 이낙연 전 대표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운데)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선 후보자 '원팀' 협약식에서 핵심공약 원팀 퍼즐 맞추기 퍼포먼스를 하는 이낙연 전 대표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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