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째 거르지 않는다…6·25 중국군 유해 올해도 송환

중앙일보

입력 2021.07.27 13:15

업데이트 2021.07.27 16:41

6·25 전쟁 당시 전사한 뒤 우리나라에 안장됐던 중국군 유해 437구가 지난 2014년 3월 27일 중국측에 인도 됐다. 인천공항에서 열린 중국군 유해 이송 및 인도식에서 중국군이 유해에 중국 국기를 덮고 인수하고 있다.[중앙포토]

6·25 전쟁 당시 전사한 뒤 우리나라에 안장됐던 중국군 유해 437구가 지난 2014년 3월 27일 중국측에 인도 됐다. 인천공항에서 열린 중국군 유해 이송 및 인도식에서 중국군이 유해에 중국 국기를 덮고 인수하고 있다.[중앙포토]

한·중 간 갈등이 고조됐던 2016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엄격한 입국 격리를 부른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한해도 거르지 않았던 중국군 유해 송환을 올해에도 거행한다고 한·중 군사 당국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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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당시 전사한 뒤 우리나라에 안장됐던 중국군 유해 437구가 지난 2014년 3월 27일 중국측에 인도 됐다. 인천공항에서 열린 중국군 유해 이송 및 인도식에서 문상균 준장(오른쪽)과 저우밍 중국 민정부 국장이 인도서에 서명한뒤 교환하고 있다. 사진 뒤로 싱하이밍 현 중국대사가 보인다.[중앙포토]

6·25 전쟁 당시 전사한 뒤 우리나라에 안장됐던 중국군 유해 437구가 지난 2014년 3월 27일 중국측에 인도 됐다. 인천공항에서 열린 중국군 유해 이송 및 인도식에서 문상균 준장(오른쪽)과 저우밍 중국 민정부 국장이 인도서에 서명한뒤 교환하고 있다. 사진 뒤로 싱하이밍 현 중국대사가 보인다.[중앙포토]

26일 제8차 중국군 유해 송환을 위해 김상진 국방부 국방정책국 국장과 리징셴(李敬先) 중국 퇴역군인 사무부 표창기념국(별칭 국제협력국) 부국장이 중국 칭다오(靑島)에서 협의를 갖고 유해 송환 일정에 합의했다고 중국 인민일보가 27일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27일자 3면에 한국전쟁에 개입한 중국군을 부르는 중국 측 명칭에 따라 ‘중·한 양측 제8차 재한 중국인민지원군 열사 유해 인수인계’라는 제목으로 전날 톈진에서 열린 ‘왕이,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회견’ 기사 바로 옆에 배치했다. 양국 군사 당국이 송환 일정에 합의한 26일은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일 68주년 하루 전날이다. 중국은 정전을 미국에 승리했다며 북한과 함께 ‘승전일’로 부른다.

27일자 인민일보 3면 왼쪽 하단에 ‘중·한 양측 제8차 재한중국인민지원군 열사 유해 인수인계’라는 제목의 기사가 전날 톈진에서 열린 ‘왕이,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회견(노란 테두리)’ 기사 바로 옆에 편집됐다.[인민일보 캡처]

27일자 인민일보 3면 왼쪽 하단에 ‘중·한 양측 제8차 재한중국인민지원군 열사 유해 인수인계’라는 제목의 기사가 전날 톈진에서 열린 ‘왕이,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회견(노란 테두리)’ 기사 바로 옆에 편집됐다.[인민일보 캡처]

한·중 양국은 협의에서 달성한 공동인식에 따라 오는 9월 1일 한국에서 유해 입관식을 진행하고, 2일 인도 의식을 거행, 새로 발굴된 중국군 유해와 유물을 인도할 예정이다.

한·중 양국은 인도주의 원칙, 우호 협상과 실무협력 정신에 따라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이미 7차례 716구의 중국군 유해를 송환했다고 인민일보는 전했다.

한국 국방부도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날 칭다오에서 제8차 중국군 유해 송환과 관련하여 ‘국장급’ 실무협의를 실시했다며 오는 9월 2일 중국군 유해 인도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인민일보는 회담에서 양측은 한국 내 중국군 유해의 공동 수색·발굴·감정 영역의 교류와 협력을 심화 진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중국군 유해송환 사업은 지난 2013년 6월 2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빈 방중 당시 류옌둥(劉延東) 당시 부총리에게 제안하고 중국이 수용해 2014년 3월 28일 437구의 유해를 반환하면서 시작됐다.

첫 반환식 당시 권력서열 7위의 장가오리(張高麗) 국무원 부총리가 선양(瀋陽) 공항 영접식에 참석했을 정도로 중국은 유해 송환 사업을 중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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