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놓고 보자 '동양性문화박물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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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잖은 서울 삼청동에 국내 최초의‘동양 성(性)문화박물관’이 들어섰다. 유럽이나 미주에서는 성 문화를 다룬 박물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한국에서는 새롭게 시도되는 것인만큼 세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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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수집가가 오랫동안 소장해왔던 물품 150여점을 공개한 이곳은 조형미 넘치는 3층 건물 외관부터 '에로틱한' 이미지를 풍긴다. 입구에 들어서면 1m 높이의 거대한 충청도산 천연 남근상이 우뚝 서 있고 그 옆에는 여체의 누드화가 걸려 있다.

1층은 한국 민속신앙, 힌두교, 티벳불교, 고대 중국의 성 관련 유물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2층은 남녀의 뜨거운 성애 장면을 묘사한 한국, 일본, 중국의 춘화와 춘의 등 관련 예술품들이 모여 있어 3국의 다양한 표현 방식을 비교 감상할 수 있다.

3층은 동양 성문화와 관련된 사진과 춘화등을 관람하면서 간단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카페 공간이 있다.


자극적인 성인물에 노출된 현대인들에게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양지의 성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 본다.

개관시간 : 오전 10시~ 오후 10시
입장료 : 1만원(음료 포함) 18세 이하는 보호자 동반시 입장 가능
휴무일 : 연중무휴
찾아가는 길 : 삼청동 파출소 건너 편
문의 : 02-733-7719
주차 : 가능
홈페이지 : http://www.asiaerosmuse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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