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유도천재 '아베 남매' 같은날 금 땄다, 올림픽 사상 처음

중앙일보

입력 2021.07.25 20:05

업데이트 2021.07.25 20:20

아베 우타 [사진 IJF]

아베 우타 [사진 IJF]

일본 '유도 천재 남매' 아베 히후미(24)와 우타(21)가 올림픽에서 같은 날 동반 금메달을 따는 진기록을 썼다.

남매 같은 날 금은 올림픽 사상 처음
외모·실력 겸비 일본 국민 스타

오빠 히후미는 25일 일본 도쿄 부도칸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유도 66㎏급 결승에서 바자 마그벨라슈빌리(조지아)에 밭다리후리기 절반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생 우타는 앞서 벌어진 여자 52㎏급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아망딘 부샤르(프랑스)를 골든스코어(연장전) 접전 끝에 곁누르기로 한판승으로 이겼다. 남매가 같은 날 나란히 금메달을 딴 건 올림픽 사상 처음이다.

아베 남매는 일본 유도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수퍼 스타다. 큰 눈에 뚜렷한 이목구비를 가진 두 사람은 외모와 실력을 다 갖춘 '엄친아 남매'로 불린다. 히후미는 '국민 남동생' 우타는 '국민 여동생'격이다. 오빠 히후미는 세계 5위, 여동생 우타는 세계 2위다. 나란히 금메달 0순위로 꼽혔는데, 예상대로 나란히 금메달을 수확했다.

아베 히후미 [사진 IJF]

아베 히후미 [사진 IJF]

히후미는 유도 천재다. 불과 17세의 나이로 처음 출전한 2014 도쿄 그랜드슬램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유도 역사상 최연소 그랜드슬램 우승 기록이었다. 이후 승승장구하며 일본 남자 유도의 차세대 스타로 성장했다. 히후미는 7년간 18차례 국제 대회에 출전해서 12차례 우승했다. 우타 역시 17세 때인 2017 뒤셀도르프 그랑프리에서 우승했다. 여자 유도 사상 최연소 그랑프리 우승이었다. 이후 4년간 무적이었다. 11차례 대회에 출전해 금메달 10개를 따냈다. 2019년 오사카 그랜드슬램에서 딱 한 번 졌다. 결승에서 아망딘 부샤르(프랑스)에 패했다. 우타는 올림픽 무대에서 부샤르에 깔끔하게 설욕했다.

남매는 2018 바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매 최초 동반 금메달을 따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때부터 두 사람은 올림픽에서 동반 금메달을 꿈을 키웠다. 우타는 도쿄올림픽 공식 채널과 인터뷰에서 "도쿄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건 일생에 한 번 뿐이다. 모든 사람의 기억에 남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히후미는 올해 1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림픽 챔피언이 2021년 목표"라고 적기도 했다. 우타는 "7월 25일(올림픽 경기일)은 오빠와 내가 빛을 발하는 날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는데, 꿈이 현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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