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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바울 연장 끝에 결승행 좌절...리우 은메달 한풀이 실패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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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행이 좌절된 안바울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결승행이 좌절된 안바울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경량급 유도 간판 안바울(27)이 2회 연속 올림픽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도쿄올림픽 동메달 결정전 진출

안바울(세계 3위)은 25일 일본 도쿄 무도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유도 66㎏급 준결승에서 바자 마르그벨라슈빌리(조지아, 세계 4위)에 골든스코어(연장전) 끝에 절반으로 졌다. 연장 2분 58초에 들어메치기 공격을 시도하다 상대에게 되치기를 당했다. 2016 리우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안바울은 이번 대회 금메달로 '한풀이'하겠다는 꿈이 깨졌다.

안바울은 정규시간 4분간 마르그벨라슈빌리와 지도 하나씩 주고 받는 탐색전을 펼쳤다.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사람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안바울은 연장에서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우세한 공격을 펼쳤다. 상대에게 지도 한 개 더 뺏었다.

공격 한두 차례만 더 시도해도 상대는 세 번째 지도를 받을 가능성이 컸다. 승리가 눈앞이었다. 유도는 지도 3개를 받으면 반칙패다. 그 순간 안바울은 집중력을 잃었다.

공격을 시도하는 데 급급한 나머지 상대의 반격에 대비하지 못했다. 무리하게 허점이 큰 기술인 들어메치기를 시도했다. 버티던 상대는 그 틈을 노려 안바울에 되치기 공격을 했다. 경기 후 안바울은 눈물을 흘렸다.

안바울은 비록 금메달을 놓쳤지만, 메달 도전은 계속된다. 그는 동메달 결정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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