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충전하면 200㎞ 달린다…국내 첫 수소트램 2024년 개통 눈앞

중앙일보

입력 2021.07.24 09:00

지난달 24일 오후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만남의 광장에 전시된 수소트램 콘셉트 차량을 시민들이 관람하고 있다. 뉴스1

지난달 24일 오후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만남의 광장에 전시된 수소트램 콘셉트 차량을 시민들이 관람하고 있다. 뉴스1

지난달 24~26일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만남의 광장에서는 수소전기트램을 울산 시민에게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됐다. 울산시가 수소를 연료로 이용해 전기를 발생시켜 작동하는 수소전기트램의 콘셉트 차량을 전시하면서다.

트램은 도로 노면과 같은 높이의 레일을 설치하고 운행하는 교통수단이다. 전기 공급이 필요한 유가선 트램과 배터리나 수소로 운행하는 무가선 트램이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트램은 수소 방식 무가선 트램으로 현대로템에서 제작한 콘셉트 차량이다. 이 트램은 물 이외의 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차량이다.

당시 시민들은 직접 트램에 탑승해 내부를 관람하는 등 수소전기트램을 체험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에서 개발 중인 수소전기트램에 대한 시민 이해도를 높이고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오후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만남의 광장에 전시된 수소트램 콘셉트 차량 내부를 시민들이 관람하고 있다. /뉴스1

지난달 24일 오후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만남의 광장에 전시된 수소트램 콘셉트 차량 내부를 시민들이 관람하고 있다. /뉴스1

울산에는 이르면 2024년 국내 최초의 수소전기트램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는 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모한 ‘수소전기트램 실증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수소전기트램 개발과 실증에 나선다고 밝혔다.

수소전기트램 개발과 실증은 현대로템이 총괄하고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이번에 개발되는 수소전기트램에는 현대자동차의 수소차인 ‘넥쏘’에 들어가는 수소연료전지 모듈을 응용해 사용한다. 수소전기트램에 맞게 개발한 400kW급 연료전지 모듈이 탑재되는 것이다. 최고속도 70㎞/h, 1회 충전 시 최대 운행거리 200㎞ 주행이 개발 목표다.

울산시는 실증을 통해 수소전기트램의 성능과 안전성이 검증되면 2024년 예정된 울산도시철도망에 트램 도입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도심 교통난 해소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사업비 1조3316억원을 들여 총 4개 노선, 48.25㎞ 규모의 트램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태화강역에서 신복로터리 간 한 개 노선에는 수소전기 기반의 트램을 적극 도입한다는 목표다.

울산시는 이 사업 추진으로 청정 도시 울산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것은 물론 고용 창출 4154명, 생산유발 1조45억원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전국 광역시 중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는 울산에 트램이 도입되면 도시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울산에서 수소전기트램 시대를 열어 세계적인 수소 으뜸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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