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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지자 뉴질랜드 악수 외면···팬들도 등돌린 이동경 행동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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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대표팀 이동경(오른쪽)이 도쿄올림픽 뉴질랜드전에서 볼경합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올림픽축구대표팀 이동경(오른쪽)이 도쿄올림픽 뉴질랜드전에서 볼경합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한국-뉴질랜드전이 열린 일본 가시마 스타디움.

손 내밀었던 우드 멋쩍은 표정 #도쿄올림픽 뉴질랜드에 0-1 패

종료 휘슬이 울린 뒤 뉴질랜드 공격수 크리스 우드(30·번리)가 이동경(울산)에게 먼저 다가가 악수를 청했다. 하지만 이동경은 눈을 마주치지 않고 왼손을 우드의 손에 툭 갖다 댔다. 악수를 외면한듯한 모습에 당황한 우드는 멋쩍은 표정이었다. 이 모습은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한국은 이날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뉴질랜드에 0-1로 졌다. 후반 26분 우드에게 한 방을 얻어 맞았다. 우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번리에서 활약 중인 공격수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동경 입장에서는 허탈한 패배에 악수할 여유가 없었을 수는 있다. 이날 후반전에 이동경의 중거리슛은 상대 수비에 막혔다. 김학범호 핵심 2선 공격수 이동경은 이름에 빗대 ‘도쿄 리’라 불린다.

하지만 국내 일부 축구팬들은 “축구도 지고, 매너도 졌다”며 이동경의 행동을 아쉬워했다. 또 다른 한 팬은 “거리두기를 한 거 아니냐”고 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상대 선수와 하이파이브, 악수, 포옹 등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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