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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구치소 사태 날라"…'빌딩형' 수원구치소 급히 찾은 박범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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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교정시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22일 수원구치소를 방문해 코로나19 대응실태를 긴급 점검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구치소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구치소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수원구치소는 고층빌딩형 교정시설로, '3밀'(밀접·밀집·밀폐) 환경으로 감염에 취약하다는 우려가 나오는 대표적인 과밀 교정시설이다.

박 장관은 "서울동부구치소보다 수원구치소가 환기 등 시설구조가 취약한 점이 우려돼 이날 출근길에 직접 방문했다"고 말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구치소를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로 검사를 하고 있다. 뉴스1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구치소를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로 검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앞서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서울동부구치소는 지난 1월, 37일 만에 1000명이 넘는 수용자들이 코로나19에 걸리는 집단감염 사태를 겪었다.

이날 박 장관은 수원구치소 김명철 소장에게 업무 현황을 보고받았다. 수원구치소는 지난 6월 법정 구속된 신입 수용자 2명과 7월 동부구치소에서 이송된 수용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별도 수용공간으로 즉시 격리했다.

박 장관은 "현재 교정시설 수용밀도는 심각할 정도로 매우 높은 상황이다. 적정 수용률을 기초로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당부했다. 또한 질병관리청과 협의해 전 수용자가 백신접종을 마칠 수 있게 해달라고 교정본부장에게 지시했다.

앞서 21일 중앙일보는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실과 함께 법무부 등에 확인한 내용을 토대로 전국 교정시설 수용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만 75세 미만이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상황을 보도했다.

당시 법무부 관계자는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직원들과 고위험군 수용자에 대해 질병관리청 지시에 따라 접종을 완료한 것”이라며 “추가 접종은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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