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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다한증보톡스, 정확한 진단에 따른 세심한 치료 필요

중앙일보

입력

한낮 기온이 30℃에 육박하는 여름 날씨가 찾아오면서 다한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다한증은 열이나 감정적인 자극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많은 양의 땀을 흘리는 질환으로, 부위에 따라 국소적 혹은 전신적 다한증으로 구분된다.

만약 신체 중 한 부위에서 지나치게 많은 땀이 난다면 국소적 다한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손이나 발, 겨드랑이 등에 주로 나타나며, 땀으로 인한 직접적인 불편함 외에도 매우 심한 악취를 내는 액취증이 동반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트릴 수 있다. 이런 경우 의료 시술의 도움을 받아볼 수 있다.

다한증 치료는 크게 보존적인 치료와 수술적인 치료로 구분된다. 다한증 수술이 부담스러운 환자라면 다한증보톡스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해당 치료는 다한증의 발생 빈도가 높은 손과 발은 물론, 겨드랑이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다한증보톡스는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 직접 주사함으로써 땀샘의 아세틸콜린에 대한 반응을 감소, 땀의 분비를 줄여줄 수 있는 치료 방법이다. 손바닥과 발바닥, 겨드랑이 등 다한증이 나타나는 부위에 골고루 주사한다. 시술 시간은 약 10분 내외로 짧은 편이며, 1회의 시술로 약 3~6개월 지속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다한증보톡스는 간단하게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지만, 과도한 보톡스 사용은 타 부위로 하여금 다한증 증상이 나타나게 할 수 있어 세심한 시술이 요구된다. 해당 분야에 관련해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겸비한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며, 병원을 선택할 때에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다한증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특정 부위에서 땀이 많이 난다면 전신운동을 함으로써 온 몸에서 골고루 땀이 분비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 또, 카페인이나 알코올이 든 음료는 혈액순환을 과도하게 촉진해 땀 분비를 늘리므로 최대한 지양하는 것이 권장된다.

도움말 : 닥터본성형외과 유영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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