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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 수퍼카 난도질한 아이…부모 "애 낳아 내 차 유리 깨라" [영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중국의 한 초등학생이 난징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진 고급 외제차를 훼손하고 있다. 출처 왕이

중국의 한 초등학생이 난징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진 고급 외제차를 훼손하고 있다. 출처 왕이

중국의 한 여자 초등학생이 주차돼있는 고급 외제차 보닛 위에 올라가 칼로 그림을 그리고 발로 구르는 등 차량을 파손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피해 차주는 부모에게 배상을 요구했지만 이 초등생의 부모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중국 뉴스 포털 등에 따르면 장쑤성 난징시 관할 공안국은 초등학생 A양(11)이 난징시 소재 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진 고급 외제차 위에 올라가 밟고 칼로 그림을 그리는 등 차량을 파손시켰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 왕이(網易)에 따르면 A양이 파손한 차량은 BMW M4시리즈로, 시가 100만 위안(약 1억7000만원) 안팎이다.

피해 차량의 차주는 주차장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양의 소행임을 밝혀냈다.

영상에서 A양은 사건 당일 킥보드를 타고 주차장으로 가던 중 노란색 BMW를 발견하고 차에 접근해 보닛 위에 올라타 칼과 볼펜 등을 이용해 자동차를 훼손하기 시작했다. 발을 구르고 두 주먹으로 앞유리를 치기도 했다.

그 결과 차량의 앞유리 등이 파손됐다.

차주는 A양의 부모를 찾아내 딸의 소행을 알리고 배상 여부를 상의했다.

그러나 A양의 부모를 사과는커녕 “너도 나중에 아이를 낳을 것이 아니냐. 그때 너도 네 아이를 데리고 와서 내 차 유리를 깨라. 배상할 수 없다”는 등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차주는 “A양 부모는 11살 짜리가 어떻게 차량 유리를 훼손할 만큼 힘이 있겠느냐면서 배상할 수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A양의 행동으로 차주는 심각한 피해를 얻었지만, A양은 처벌받지 않을 전망이다. 형사 처벌이 불가능한 만 14세 미만의 어린이기 때문이다. 차주는 A양의 부모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수리비 청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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