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연하남 살해女가 연인? 사귄건 한달반, 7개월 스토킹”

중앙일보

입력 2021.07.21 13:50

업데이트 2021.07.21 14:04

사진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사진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전북 전주에서 자신의 연락처를 휴대전화에서 삭제했다는 이유로 연하 남성을 흉기로 수십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30대 여성을 엄벌에 처해달라는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랐다.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전주원룸 살인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전주원룸 살인사건의 피해자의 유가족이라고 밝힌 청원인은“이들이 사귄 기간은 한 달 반으로, 헤어진 후에도 여성은 7개월 동안 집착과 스토킹을 지속적으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사의 추측글과 친동생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국민청원을 올린다”며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제동생은 열심히 일하면서 사람들의 눈에도 착실한 아이로 살아왔다”며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처참히 살해당했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가해자의 이야기만 듣고 2020년 8월부터 최근까지 연인관계를 유지해왔다고 하는 데 그렇지 않다”며 “2020년 8월부터 10월까지 한달 반 정도 연인관계였다”고 반박했다.

또 “동생은 연애하는 한 달반 동안 여자친구의 집착이 심했고 연락이 안 되면 수시로 집을 찾아왔다고 했다”며 “당시 지인들에게 '집에 가기 싫다. 여자친구가 말도 없이 찾아온다.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받는다. 너무 힘들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했다. 집착과 스토킹에 지친 동생은 헤어지자고 했고 헤어진 후에도 전 여자친구는 7개월 동안 집착과 스킹을지속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건 당일도 가해자는 동생과 연락이 안 되고 전화를 받지 않자 화가 나서 제 동생 집을 찾아갔고 동생 핸드폰에 본인의 번호가 없다는 이유로 잠든 제동생을 살해했다”며 “아무리 죽은 자는 말이 없다지만 가해자의 진술만으로 쓰여지는 기사들에 너무 화가 나고 원통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헤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어떻게 번호가 저장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술에 취해 잠든 동생을 흉기로 30회 이상 찔러 죽일 수 있는지 납득이 안 된다”며 “마음이 찢어질 듯이 아프고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고 했다.

청원인은 “제 친동생의 억울한 죽음을 꼭 풀어달라”며 “가해자가 제대로 처벌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A(38)씨는 지난달 6일 오전 11시 16분쯤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한 원룸에서 자고 있던 B(22)씨를 흉기로 34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 측은 최근 열린 재판에서 “범행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있다. 술에 취해 있었다고 해서 심신미약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유족과 합의할 수 있는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19일 전주 원룸 살인 사건 가해자의 신상공개를 요청하는 청원도 등장했다. 청원인은 “성추행을 해도 신상공개가 이뤄진다”며 “잠들어 있는 사람의 집에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 흉기로 가슴과 목을 찔러 죽이는 살인이라면 더더욱 신상공개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한 명의 사람으로서 기본적인 안전을 보장받고 싶다”며 신상공개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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