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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서울 한낮 36도, 역대급 무더위 찾아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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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다. 20일부터 많은 지역이 낮 기온 35도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주 중반 습도가 높은 곳은 체감온도가 40도에 육박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서울을 포함한 전국 낮 최고기온을 20일 29~35도, 21일 28~36도로 내다봤다. 최저기온도 20일 22~26도, 21일 21~26도 등 많은 지역에서 열대야 현상을 보이겠다. 불볕더위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불어오는 고온다습한 남동풍 때문이다. 19일 이 고기압이 한반도로 확장했고, 21일에는 북서쪽의 티베트고기압이 대기 상층부에서 겹친다. 뜨거운 두 고기압으로 인해 한반도에 ‘열돔 현상’이 나타난다. 국지성 소낙비는 20일까지 수도권, 강원 내륙·산지, 충남 서부 등지에 쏟아지며, 예상 강수량은 5~60㎜다.

일부 지역 체감 40도까지 오를 듯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6명 발생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 추정 사망 사례가 6건 발생했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5월 20일~7월 17일) ‘온열질환응급실 감시체계’를 통해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436명이며, 이 중 사망은 6명이다. 질병청은 “20일 이후 전국 내륙에 폭염이 예고됐으니 온열질환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 증상을 보인다.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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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코로나19로 실내외 마스크 착용이 의무사항인데, 무더운 실외에서는 심박수, 호흡수, 체온 상승 등으로 신체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질병청은 “실외에서 사람 간 2m 이상 충분한 거리두기가 가능한 경우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을 수 있다. 반면 거리두기가 가능하지 않아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써야 할 경우 사람 간 거리를 확보해 마스크를 벗고 휴식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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