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중앙

[소년중앙] 소중 책책책 -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중앙일보

입력 2021.07.19 09:00

업데이트 2021.07.20 14:49

수도권에선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하는 등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 확산세가 거셉니다. 이럴 땐 집에서 책을 읽으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는 게 어떨까요. 방탄소년단을 사랑하는 아미(ARMY)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이야기부터 아찔한 공포를 소재로 하고, 게임하듯 볼 수 있는 책까지 총망라했습니다.

『춤추는 왕자님, 별을 쏘다 1 시간의 문: BTS 아미가 된 고구려 쌍둥이 남매 이야기』

프라미스 글, 360쪽, SEA EduTech, 1만8000원

세계에서 사랑받는 한류 콘텐트의 기원과 문화적 파워를 설명해주는 상상력이 넘치는 소설. 이야기는 고구려 시대 유리왕이 사랑했던 송 왕후에게서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쌍둥이 남매가 태어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주변의 야욕(野慾)에 쌍둥이의 생명에 대한 위협이 극에 달하고, 유리왕은 쌍둥이 남매가 15살이 되던 BC 3년, 열린 시간의 문을 통해 시간 속으로 떠나보낸다. 남매는 2013년 6월 13일, 그들의 생일에 데뷔한 방탄소년단(BTS)을 보면서 운명적 끌림을 느끼고, 방탄소년단의 팬덤인 아미(ARMY)가 된다. 고구려 무용총 벽화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가무를 비롯한 예술적 소양이 탁월한 고구려 출신답게 쌍둥이 남매는 아름다운 문화·예술 DNA를 이 땅에 전파하는 엉뚱하고 놀라운 활약을 시대별로 펼쳐 나간다. 중학생 이상.

『나의 여왕』

장바티스트 앙드레아 글, 양영란 옮김, 240쪽, 열린책들, 1만2800원

영화감독 출신 장바티스트 안드레아의 데뷔 소설. 지적 장애를 앓는 사춘기 소년 ‘나’가 비비안을 만나면서 인생 최초로 강렬한 감정적 변화를 겪는 1965년 한여름 바캉스 동안의 짧은 이야기다. 프랑스 프로방스의 인적 드문 동네 낡은 주유소집 아들 ‘나’는 부모가 자신을 ‘시설’에 보내는 게 어떻겠냐는 내용의 대화를 엿듣고 가출한다. 산속을 며칠 동안 헤매던 중 정신을 잃고만 주인공. 얼마나 지났을까, 눈을 뜨니 한 여자아이가 ‘나’를 보고 있다. 그의 이름은 비비안. 그 후 며칠 동안 음식이나 필요한 물건을 가지고 산속으로 와주었고, 그렇게 둘은 친구가 되며 신선한 우정을 경험한다. 세상을 단순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순수한 화자가 보고 듣고 묘사하는 우정과 사랑, 거기서 비롯되는 이성과 감정은 독자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줄 것이다. 중학생 이상.

『라이트 보이』

리사 톰슨 글, 김지선 옮김, 348쪽, 블랙홀, 1만3000원


엄마의 애인 게리 아저씨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네이트는 어느 날 밤, 엄마와 함께 집을 떠나 숲속 별장으로 도망친다. 그러나 장 보러 간 엄마는 며칠째 돌아오지 않고, 그렇게 네이트는 낯선 곳에 홀로 남겨지게 된다. 바로 그때 어렸을 때 만나 함께 놀았지만 어느 순간 사라졌던 상상 속 친구 샘이 나타난다. 더불어 정체불명의 소녀 키티를 만나면서 숲속의 신비로운 모험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숲속의 비밀을 하나씩 풀어나가며, 자신에게 벌어진 불편하고 힘든 현실을 뛰어넘을 용기를 얻는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조금씩 꺼내놓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네이트의 조난과 생존이 이야기의 골격을 이루지만, 네이트와 친구들의 이야기가 하나씩 풀릴 때마다 내게도 그런 친구가 있었는지, 우정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중학생 이상.

『아마도 존재감 제로』

탐신 윈터 글, 김인경 옮김, 300쪽, 뜨인돌, 1만3000원


낯선 사람 앞에서 한마디도 하지 못하는 로절린드. 아이들에게 음소거 개미로 불리며, 학폭과 함께 중학교 생활이 시작됐다. 괴로워하던 로절린드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잃어버린 목소리를 되찾기로 한다. 바로 블로그에 학폭 가해자 규탄 글을 올리는 것. 학폭 피해자들의 대변인을 자처하고 학생들의 지지를 얻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로절린드가 말을 하지 못하는 상황은 특수해 보이지만, 많은 십대들의 콤플렉스와 불안한 단면을 대표하는 모습이기도 하다. 로절린드가 느끼는 불안감과 부정적인 생각들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 10대들의 현실과 많은 부분이 겹친다. 자신의 존재감을 깨닫지 못하고 투명 인간으로 살아가는 10대들에게 배경이 아닌 진짜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을 북돋워 주는 성장 소설이자 응원가. 중학생 이상.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

태 켈러 글, 강나은 옮김, 336쪽, 돌베개, 1만3800원


어린 시절 할머니로부터 한국 설화를 들으며 자란 한국계 여성 작가 태 켈러가 ‘해님과 달님’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아 쓴 2021년 뉴베리상 대상 수상작. 릴리네 가족은 병에 걸린 외할머니를 위해 캘리포니아에서 워싱턴주로 이사한다. 그런 릴리 앞에 갑자기 ‘마법 호랑이’가 나타나고, 릴리는 할머니를 위해 호랑이와 수상한 거래를 하게 된다. 호랑이에 따르면, 옛날 옛적 릴리의 할머니가 호랑이들에게서 훔쳐간 물건을 찾아 돌려주면 병이 나을 수 있단다. 릴리는 할머니가 훔친 것을 찾기 위해 질주하는 한편 할머니를 뒤쫓는 호랑이를 잡을 방법을 궁리한다. 릴리가 마법 호랑이와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를 하는 과정에서 마음 깊이 숨겨 둔 고통과 슬픔, 분노와 욕망, 자기 정체성에 대한 고민, 드러내기 힘든 진실과 마주할 용기를 깨달을 수 있다. 초등 고학년 이상.

『클레멘티나는 빨간색을 좋아해』

크리스티나 보글라르 글, 보흐단 부텐코 그림, 최성은 옮김, 248쪽, 샘터사, 1만4000원

폴란드에서 오랜 시간 여름방학 추천도서로 사랑받은 고전 동화. 휴대전화도 SNS도 없던 시절 한여름 밤에 벌어진 아이들의 모험담이다. 휴양지 작은 마을에서 여름방학을 보내던 아이들이 어느 날 숲속에서 사라진 클레멘티나를 찾아 나서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한밤중에 폭풍우가 내리치는 무섭지만 환상적인 숲속 광경, 빨간색을 좋아한다고 알려진 클레멘티나의 정체에 대한 단서와 복선, 저마다의 이유로 클레멘티나를 찾아 나선 아이들의 행적과 사건이 촘촘하게 얽히고설키며 독자들을 순식간에 빠져들게 한다. 추리소설을 읽는 듯한 긴장감과 궁금증 속에서 깜짝 놀랄 만한 반전을 책 말미에 숨겨 두고 있다. 마지막까지 클레멘티나의 정체를 추적하고 의심하기를 반복하던 독자들은 진짜 클레멘티나와 마주하고, 얼어붙고 말 것이다. 초등 고학년 이상.

『0812 괴담 클럽』

김기정‧김정미‧박효미‧방미진‧유승희 글, 전명진 그림, 136쪽, 웅진주니어, 1만원

깜깜한 밤, 산속 폐가에 한 무리의 아이들이 모인다. 시계가 자정을 알리자 아이들은 한 사람씩 무서운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가장 무서운 이야기를 한 사람은 귀신을 볼 수 있다는데…. 기묘한 이야기 대결의 승자는 누구일까? 다섯 편의 무서운 이야기를 담은 호러 동화집이다. 무서운 이야기에는 고개를 돌리고 싶어도 자꾸만 돌아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동화작가 5명이 각각 자신만의 색깔로 풀어낸 공포가 오싹하게 마음을 사로잡는다. 다섯 명의 화자가 이야기를 한 편씩 들려주는 구성은 독자들이 마치 괴담 대회에 함께 둘러앉은 것처럼 느끼게 한다. 충청도·제주도·전라도 등 전국 각지의 사투리로 펼쳐지는데 사투리와 괴담의 조화가 색다른 매력을 더하며, 독자들에게 마음속 어둠과 빛을 돌아볼 수 있는 독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초등 고학년 이상.

『빨간 구미호 1: 사라진 학교 고양이』

박현숙 글, 김숙경 그림, 200쪽, 북멘토, 1만3000원


베스트셀러 ‘수상한 시리즈’의 박현숙 작가가 선보이는 한국형 어린이 판타지. 판타지 장르이자 동시에 공포 장르를 담고 있으며, 나아가 추리 기법까지 사용하는 복합장르의 특성을 가졌다. 한국 전통 설화에 자주 등장하는 구미호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그 과정에서 등장인물들은 추리에 추리를 거듭하고, 독자에게 싱겁게 결말을 보여 주지 않는다. 등장인물들에 덧씌워진 선입견이 추리를 방해하고 그로 인해 오해가 쌓이면서 추리의 방향이 마구 바뀌는 전개가 큰 재미를 선사한다. 전통 설화 속의 인물과 내 주변 인물이 공존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우리 문화와 나의 일상에 대한 흥미로운 상상력을 키워 줄 수 있는 이야기다. 동시에 선입견을 가지고 사람을 판단하는 인간관계에 대한 의미 있는 교훈까지 던져 준다. 초등 고학년 이상.

『숲속펜션의 비밀』

한영미 글, 나오미양 그림, 160쪽, 청어람주니어, 1만1000원

‘나에게 끝없이 금은보화를 쏟아내는 도깨비방망이가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할까?’라는 작가의 상상력에서 출발한 이야기다. 금은보화가 뚝딱뚝딱 나오는 도깨비방망이를 가지고 있는 이 서방네는 그 누구보다 풍요롭게 산다. 하지만 산꼭대기 누구도 찾을 수 없는 곳에 숨어 살고, 이사를 계속 가야 하며 그 누구와도 깊은 관계를 가질 수 없다. 그런 이 서방네에 도깨비방망이가 사라지는 사건이 벌어지고, 당차고 야무진 열두 살 풀이는 홀로 숲속펜션을 운영하게 된다. 과연 금은보화가 우리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을까? 어른들이 자신이나 주변의 가치를 모르고 도깨비방망이에만 빠져 허우적거릴 때 멋지게 자신의 삶을 꾸려 가는 풀이. 아이 같은 어른들에게 어른보다 더 어른 같은 풀이가 진정한 행복과 가치는 무엇인지 통쾌한 메시지를 선사한다. 초등 고학년 이상.

『데블 X의 수상한 미션』

마그누스 미스트 글, 토마스 후숭 그림, 전은경 옮김, 128쪽, 요요, 1만4000원


‘데블 X의 수상한 책’ 시리즈는 독특한 구성으로 독서력이 부족한 아이마저 책 속으로 끌어들였다. 독자에게 끊임없이 말을 건네며, 게임처럼 액티비티하게 페이지를 넘나들며 미션을 완수해야 하기 때문. 코로나19로 인해 친구와 함께할 수 있는 활동이 제한적인데 이 책을 이용해 친구들과 색다르게 소통해 보는 건 어떨까. 이번 특별판에서는 독자와 친구 다섯 명이 힘을 모아야만 기상천외한 우정 미션을 성공할 수 있다. 비밀 질문에 답하기, 이야기 이어 쓰기, 책에 흔적 남기기 등의 미션을 통해 나만의 책을 만들 수 있고, 또 책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우정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다. 거기에 더해 기발한 이야기는 상상력을 자극하고, 아리송하지만 풀고 나면 쾌감을 얻는 짜릿한 수수께끼는 추리력을 높여 줄 것이다. 초등 저학년 이상.

『정치 문화 보드게임북』

박찬정 글, 168쪽, 애플북스, 1만6500원


문화권, 인권 문제, 민주주의로 대표되는 정치 분야는 중‧고교 사회 교과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하지만 대부분 이론 위주로만 수업이 진행돼 학생들의 몰입이나 흥미를 끌어내기 어렵다. 학교 현장에서 게임을 활용한 수업 콘텐트를 고민해온 저자가 내놓은 사회과 활동 자료 안내서다. 세 가지 보드게임을 활용해 세계의 다양한 문화권을 살펴보고 공통점과 차이점을 익힐 수 있게 돕는다. 인권 침해 사례를 통해서 우리가 마땅히 받아야 할 기본적인 권리를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도 제공한다. 또한 민주주의의 이념과 기본 원리를 배우고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확인함으로써 세계시민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가기 위한 역할 등을 강조한다. 세계 문화, 정치 등이 궁금하지만 어려웠던 학생들이라면 보드게임을 통해 재밌게 배워보자. 중학생 이상.

『두뇌력 퍼즐』

다고 아키라 글, 장은정 옮김, 지형범 감수, 224쪽, 보누스, 7,900원


일본에서 판매 누계 1200만 부를 기록한 ‘뇌 체조 시리즈‘에 실린 2000여 개의 문제 중에 ‘두뇌 훈련의 정수’ ‘퍼즐의 걸작’으로 인정받는 문제 100개를 엄선했다. 머리를 쓰는 게임이나 취미 활동은 뇌의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퍼즐도 마찬가지다. 주어진 단서를 바탕으로 추리해 퍼즐의 해답을 도출하는 과정은 두뇌를 능동적으로 쓰도록 유도해 재미를 느끼게 한다. 책 속 퍼즐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관찰할 수 있는 현상이나 일상을 소재로 만들었다. 문제를 풀 때 상상력을 자극하고 재미를 주기 위해 200여 개의 익살스러운 삽화도 함께 실었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동원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은 현실에서도 난관을 돌파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두뇌를 자극할 것이다. 초등 고학년 이상.

7월 5일자 소중 책책책 당첨자 발표


7월 5일자에 소개한 소년중앙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들을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해드립니다.

『재밌어서 밤새 읽는 인체 이야기』 김태훈(서울 예원학교 1)

『털이 뭐길래』 김하경(서울 선사초 4)

『드라큘라도 궁금해 피와 혈액형』 최희진(경기도 연현초 5)

『몸속의 영웅과 악당』 신소라(경기도 한별초 4)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신청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 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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