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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학교생활 무대로 한 일상 개그로 선한 영향력 담은 웃음 선사할게요

중앙일보

입력

요즘 10대들은 디지털 네이티브라 불리는 만큼 미디어 이용 시간도 길고 스마트 기기 이용 시작 시기도 빠른데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시행한 제2회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에 따르면 10대 청소년의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이용률은 87.4%로 10명 중 9명꼴이었죠. 그중 지난 일주일간 이용한 플랫폼으로는 유튜브(98.1%)가 가장 많았고요. 그만큼 유튜버(크리에이터)의 역할 또한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하 초록우산)은 크리에이터로서 전문성을 가지고 어린이가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는 이들을 그린(GREEN) 크리에이터로 선정하고 있어요. 그린 크리에이터는 초록우산과 함께 아동 옹호 활동과 나눔 실천에 동참하죠. 첫 번째 그린 크리에이터는 바로 유튜브 채널 구독자 140만 명에 달하는 ‘급식왕’입니다. 급식왕은 2020년 8월 코로나19 장기화로 학교에 못 가는 어린이 구독자들을 위해 아이들의 속마음을 담은 영상을 재능기부로 제작했고요. 2021년 채널 3주년을 맞아 특별 음원 ‘너와 함께라면’과 한정판 굿즈를 발매했죠. 급식왕 최초로 나온 이 굿즈는 5월 어린이날 기념으로 판매를 시작했고, 음원·굿즈 판매 수익금 1000만원을 소외된 아이들을 위해 초록우산에 기부했습니다.

소중 학생기자단이 학생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영상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크리에이터 ‘급식왕’과 만났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발가락쌤·얌생이·두더지·삼촌경환과 주혜리·김아윤·노원태 학생기자, 방실이.

소중 학생기자단이 학생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영상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크리에이터 ‘급식왕’과 만났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발가락쌤·얌생이·두더지·삼촌경환과 주혜리·김아윤·노원태 학생기자, 방실이.

소년중앙 학생기자단은 지난 7일 열린 그린 크리에이터 위촉식을 찾아 급식왕을 만났어요. 급식왕이 그린 크리에이터 위촉장과 함께 ‘그린 버튼’을 받자 ‘너와 함께라면’ 음원 제작 영상이 흘러나왔죠. 김아윤·노원태·주혜리 학생기자는 저절로 급식왕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행사를 급식왕 영상처럼 활기차게 마무리했죠.

샌드박스네트워크 소속인 급식왕은 소중 학생기자단을 직접 스튜디오로 안내했습니다. “처음에 급식왕 멤버들이 한 명씩 반갑게 인사해주니 제 몸이 얼음이 될 뻔했다”고 속삭인 아윤 학생기자도, 3년 전 우연히 급식왕 영상을 보고 팬이 됐다는 원태 학생기자도 급식왕과 샌드박스 내 녹음실·스튜디오 등을 둘러보는 내내 상기된 얼굴이었죠. ‘너와 함께라면’ 음원을 만든 녹음실에서는 방실이처럼 노래하는 흉내도 내 보고, 기계를 이렇게 조작한다는 발가락쌤의 설명도 들으며 이곳저곳을 살펴봤습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그린 크리에이터로 선정된 급식왕은 앞으로도 어린이와 소통하며 좋은 콘텐트를 만들 것을 다짐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그린 크리에이터로 선정된 급식왕은 앞으로도 어린이와 소통하며 좋은 콘텐트를 만들 것을 다짐했다.

거대한 흰 스크린이 펼쳐진 스튜디오에 도착한 소중 학생기자단. 3년 동안 급식왕 콘텐트 제작을 맡아온 홍성준 PD가 “이곳에서 3주년 뮤직비디오 영상을 찍었다”고 귀띔했죠. 잠깐 자유 시간을 얻은 급식왕과 소중 학생기자단은 자유롭게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었어요. “급식왕이 최애 유튜버”라는 아윤 학생기자는 2년 전 영상 이야기를 꺼내 급식왕 멤버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멤버들 성격이 다 달라서 스토리가 다채롭고, 개그코드가 정말 재미있어요. 액션도 나와서 흥미진진해요.” 아윤 학생기자의 말에 발가락쌤이 엄지를 치켜세웠죠.
이날 소년중앙과 함께한 급식왕 멤버는 발가락쌤·두더지·방실이·얌생이·삼촌경환이었는데요. 화기애애한 분위기 그대로 이어진 인터뷰 역시 말 한마디 한마디마다 진지 모드와 개그 모드를 오갔죠. 학생기자단 역시 또박또박 질문하다가도 익살스러운 답변에 웃음을 참지 못하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급식왕 멤버 삼촌경환(맨 왼쪽)·발가락쌤(맨 오른쪽)이 소중 학생기자단에게 급식왕 3주년 기념 음원 ‘너와 함께라면’을 작업한 녹음실을 안내하고 있다.

급식왕 멤버 삼촌경환(맨 왼쪽)·발가락쌤(맨 오른쪽)이 소중 학생기자단에게 급식왕 3주년 기념 음원 ‘너와 함께라면’을 작업한 녹음실을 안내하고 있다.

아윤: 저도 유튜브를 하고 싶은데요. 급식왕이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또 채널 이름이 급식왕이 된 이유도요.

발가락쌤: 급식왕은 두더지를 비롯해 개그맨 출신 친구들과 함께하고 있어요. 친한 개그맨 동료였던 두더지랑 유튜브에서 다양한 콘텐트를 해보자, 하고 만들었죠. 그중 학창시절에 주목하게 됐는데, 초·중·고 학생들이 밥 먹는 걸 급식이라고 하잖아요. 그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표현이라 급식을 선택했고요. 이것저것 이름을 붙이다가 왕을 붙여 보니까 어감이 너무 좋았어요. 급식왕. 뜻도 좋잖아요.

혜리: 급식왕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어떻게 만드나요. 작가 등 따로 작업하는 사람이 있나요.

얌생이: 저희 멤버들이 대부분 개그맨 출신이에요. 여기에 작가들도 함께 매일 회의를 하죠.
발가락쌤: 보통 저희 경험을 바탕으로 콘텐트를 만들어요. 학창시절 경험에서 우러나온 얘기에 주변 사람들 일상도 섞는 식이죠. 모자란 부분은 작가들이 더해주고요.

잠시 팬이라는 이름의 부캐를 소환한 학생기자단이 급식왕 멤버들과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었다.

잠시 팬이라는 이름의 부캐를 소환한 학생기자단이 급식왕 멤버들과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었다.

원태: 현재 급식왕에 나오는 방실이·빙그레·구구쌤 등 20명도 넘는 캐릭터는 어떻게 모집했고, 각자 재미있는 이름은 어떤 아이디어로 짓게 됐나요. 또 여러 채널을 한꺼번에 운영하는 게 힘들지는 않나요.

발가락쌤: 저랑 두더지는 개그맨뿐 아니라 예능작가 일도 했었는데, 그러면서 알게 된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점차 팀이 잘되고 회사가 커지면서 크리에이터 면접을 보게 됐죠. 여러분도 유튜브를 하고 싶다면 형제자매나 엄마·아빠·친구 등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을 거예요. 캐릭터 이야기는 적임자가 있어요. 혼자 오백 개쯤 하고 있는~
삼촌경환: 저는 삼촌경환·갬성쌤 등을 비롯해 네이스보이·잠자리보이·펭귄보이 같은 다양한 보이까지 여러 캐릭터를 가지고 있죠.
아윤: 펭귄보이 알아요. 발차기 얍!
삼촌경환: 네이스~! 어린 친구들을 재밌게 하기 위해 계속 다른 캐릭터를 짜고 목소리도 연구해서 다르게 연기하려고 하죠. 갬성쌤은~ 부드러운~ 목소리를~ 내는 것처럼요. 천부적인 재능이랄까(일동 웃음). 여기에 노력을 더하죠. 삼촌경환 캐릭터명은 귀엽지는 않지만 제 이름에서 땄어요.
얌생이: 얌생이처럼 본인 이미지에서 캐릭터 이름을 따오기도 해요. 방실이도 방실방실 잘 웃고. 두더지처럼 동물이나 사물 중 친숙한 이미지를 활용하기도 해요. 귀엽고 친숙한 이름으로 기억에 더 잘 남기 위해서죠.

잠시 팬이라는 이름의 부캐를 소환한 학생기자단이 급식왕 멤버들과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었다.

잠시 팬이라는 이름의 부캐를 소환한 학생기자단이 급식왕 멤버들과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었다.

아윤: 예전에는 밖이나 다른 학교 등에서 영상을 찍었는데, 이제는 한 건물에서 찍는 것으로 보여요. 촬영 장소를 어떻게 정하는지, 촬영 장비는 어떤 걸 쓰는지 궁금해요.

발가락쌤: 처음에는 사무실이 없어서 주변 교실이나 스터디룸을 빌려서 촬영했어요. 그 후 급식왕이 사랑을 많이 받으면서 사무실을 구하게 됐죠. 그곳을 교실로도 꾸미고 두더지네 집, 공주가 사는 복도 등으로도 연출했죠. 흔히 ‘갬성’이라고 하는 유튜브 감성을 살리기 위해 일부러 카메라는 한 대만 씁니다. (삼촌경환: 없어서 그런 거 아냐~?)(일동 웃음) 방송국에서 하듯 카메라를 많이 써보기도 했는데 특유의 느낌이 안 살더라고요.

혜리: 급식왕이 유튜브에서 유명해진 비결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두더지: 유명해진 비결이라기보다 저희는 친구들이 좋아할 만한 영상, 재밌는 영상을 계속 만들고 있어요. 거기에 그냥 웃고 지나가는 게 아니라 어렸을 때 찡했던 느낌, 이런 친구 있었으면 좋겠다 떠올리는 것처럼 우정이나 사랑, 감동을 함께 담아내려고 노력하고 있죠. 초창기부터 감동 영상도 많았고요. 이런 노력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급식왕 여러 채널의 각기 다른 특색을 어린 친구들이 좋아하는 것 같고요.

급식왕을 인터뷰하는 소중 학생기자단. 인터뷰 내내 진지 모드와 개그 모드를 오가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급식왕을 인터뷰하는 소중 학생기자단. 인터뷰 내내 진지 모드와 개그 모드를 오가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원태: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 가장 힘들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발가락쌤: 지금 이 순간(일동 웃음). 여러분의 사랑을 받아서 이렇게 여러분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졌다는 게 너무 행복해요. 힘든 순간은 아직 오지 않은 것 같아요. 나중에 급식왕 인기도 떨어지고 잊힐 날이 오겠지만 그때도 좋은 추억으로 남지 않을까요.

혜리: 그린 크리에이터로 선정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앞으로 어떤 활동을 펼칠 건지도 궁금합니다.

발가락쌤: 우리가 친구들과 소통하려는 마음을 굳게 먹어서 뽑힌 것 같고, 앞으로도 계속 소통하고 기회가 되면 기부 등 관련 활동을 계속하고 싶어요. 또 재미뿐 아니라 교훈을 줄 수 있는 콘텐트를 개발하고 싶고, 부모님 입장에서도 권할 수 있는 콘텐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거고요.

잠시 팬이라는 이름의 부캐를 소환한 학생기자단이 급식왕 멤버들과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었다.

잠시 팬이라는 이름의 부캐를 소환한 학생기자단이 급식왕 멤버들과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었다.

원태: 급식왕처럼 인기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어 하는 소년중앙 독자에게 조언·격려 등 한마디 해주신다면.

방실이: 일단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찾고, 거기에 이어서 재밌는 게 생각나면 노트에 적고 그걸 응용해서 상상력을 더해 영상을 만들어 보세요.
두더지: 진심으로 좋아하면 됩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 주변에서 내가 진심인 걸 다 알게 돼요. 진심으로 좋아하면 그 일이 힘들어도 재밌어요. 여러분 급식왕 영상 재밌죠. 그럼 저도 즐거워요. 새벽 2시까지 편집해도 재밌고, 댓글 보면 기쁘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떠올라요. 앞으로 여러분이 좋아하는 일을 찾는 과정을 겪게 될 텐데, 좋아하는 걸 찾으면 끝까지 처음 마음가짐으로 해보세요. 그럼 어느 순간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있을 거예요. 전 학창시절에 공부를 진짜 못했어요. 당시 개그맨을 꿈꿨고, 재밌는 일을 하고 싶어 노력하다 보니 이만큼 이뤘고, 지금은 여러분에게 좀 더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영상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죠. 여러분에게 꿈이 있잖아요. 의사가 되면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하고 지켜나가듯, 여러분도 초심을 잃지 않고 꿈을 향해 나가면 우리보다 더 유명하고 멋진 사람이 될 수 있을 거예요.

발가락쌤·얌생이·두더지·삼촌경환·방실이 등 급식왕 멤버들이 소년중앙에 사인을 선물했다.

발가락쌤·얌생이·두더지·삼촌경환·방실이 등 급식왕 멤버들이 소년중앙에 사인을 선물했다.

소년중앙 학생기자단 취재 후기

급식왕 취재! 너무 설레고 긴장했어요. 급식왕이 실제로 나타나자 몰래 볼을 꼬집었는데, 아파서 ‘아, 꿈이 아니구나. 신난다!’했죠. 각자 유행어를 말하며 인사하자 더 실감 났어요. 부모님이 기부하고 계셔서 저도 초록우산 잡지를 늘 접하는데, 급식왕도 이번에 초록우산에 1000만원이나 기부했대요. 제게는 너무 큰돈이라 깜짝 놀랐지만, 어려운 친구들을 더 많이 도와줄 수 있겠다 싶어 급식왕이 더 좋아졌죠. 인기 유튜브 방송이 촬영되고 노래도 만들어지고, 굿즈도 제작되는 샌드박스 본사는 꼭 방송국 같았어요. 인터뷰하는 동안 학생기자단의 긴장을 풀어주려는 듯 익살스러운 캐릭터로 답변해 주시고, 이해하기 쉽게 구체적으로 말씀하셔서 재미있고 감사했어요. 취재를 마치자 아쉬운 마음이 한가득이었지만,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어요. 급식왕 파이팅! 소년중앙 파이팅!
-김아윤(서울 영훈초 4) 학생기자

우리 일상과 학교생활을 재미있게 표현해서 좋아하는 급식왕을 인터뷰하고 샌드박스에 가게 돼 하늘을 날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취재를 통해 하나의 영상을 찍기 위해 조명 등 여러 장비를 비롯해 많은 스태프가 필요하다는 것과, 수많은 아이디어 회의와 촬영·편집 등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미래 세대를 위한 1호 그린 크리에이터로 급식왕을 선정한 현장도 취재했죠. 예전과 달리 지금은 온라인 여가활동이 늘어나고 있죠. 특히 어린이·청소년들이 건강한 콘텐트로 건강한 온라인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 2호, 3호, 4호… 모든 크리에이터가 그린 크리에이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노원태(인천 신정중 1) 학생기자

평소 급식왕 채널을 자주 봤었는데 눈앞에서 급식왕 멤버들을 보니까 정말 꿈같았어요. 믿기지 않아서 처음에는 잠시 멍했을 정도였죠. 취재하는 동안 급식왕 분들이 저희를 배려하며 편하게 대해 주셨고 무엇보다 너무 재미있으셨어요. 첫 번째 그린 크리에이터로 선정되는 자리에 취재기자로 참석한 점도 감동적이었고요. 원래 급식왕 팬이지만, 실제로 만나보니 더더욱 ‘찐팬’이 되었어요. 너무 즐거운 취재 현장이었습니다.
-주혜리(서울 신구초 5)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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