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 공포, 증시엔 없었다…믿을 건 실적주

중앙일보

입력 2021.07.19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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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주말에도 신규 환자가 1400명을 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세가 여전하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사진은 거리두기 4단계 첫 휴일, 비교적 한산한 대형 쇼핑몰. [뉴시스]

주말에도 신규 환자가 1400명을 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세가 여전하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사진은 거리두기 4단계 첫 휴일, 비교적 한산한 대형 쇼핑몰. [뉴시스]

주말에도 신규 환자가 1400명을 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세가 여전하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증권가에서는 시장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박스권 장세에서는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 낼 실적 개선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코스피, 7일 전보다 소폭 올라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코스피는 일주일 전(9일)보다 1.83% 오른 3276.91로 마감했다. 기관(-5716억원)과 외국인(-899억원)이 던진 매물을 개인이 순매수(6936억원)하며 증시를 받쳐준 덕분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했으나 코스피는 지난 9일(3217.95) 저점을 찍은 후 소폭 반등했다.

델타 변이 공포는 지나갔으나 지지부진한 박스권 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현재 시장은 시장 주도주는 물론 수급 주체, 시장 방향성이 없는 ‘3무(無) 장세’로 봤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와 하반기 실적이 지속 가능할지에 대한 우려와 카카오·LG화학·SK이노베이션 등 성장주들의 자회사 기업공개(IPO) 이슈, 하반기 대형 IPO를 앞두고 투자자의 관망세가 복합적으로 시장에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글로벌 중앙은행이 완화적 통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한 점은 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이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국내 경기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은 하락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지수 오름세가 지지부진할 때는 재무구조가 탄탄한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증시 전문가의 공통된 의견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기업 실적이 좋으면 주가가 더 오를 수 있어서다. 신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 추정치는 224조원으로 연초 예상보다 20% 가까이 늘었다”며 “지수 움직임보다 앞으로 실적이 늘 자동차·배터리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업의 영업이익률 개선 폭이 큰 기업에 주목하라는 전문가도 있다. 이재만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은 원자재와 중간재 수출 비중이 높아 매출 증가(공급 증가) 때 영업이익률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며 “매출과 함께 영업이익률이 동시에 개선되는 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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