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준, 양키스 '택시 스쿼드' 합류…빅리그 콜업 임박

중앙일보

입력 2021.07.16 10:52

업데이트 2021.07.16 10:57

한국에서 열린 자선 야구 행사에 참석했던 박효준 [중앙포토]

한국에서 열린 자선 야구 행사에 참석했던 박효준 [중앙포토]

한국인 내야수 박효준(25)이 메이저리그(MLB) 예비 명단인 '택시 스쿼드'에 포함돼 뉴욕 양키스 선수단에 합류한다. 꿈에 그리던 빅리그 무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16일(한국시각) "박효준이 양키스 택시 스쿼드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택시 스쿼드는 코로나19로 선수들의 지역간 이동이 쉽지 않은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MLB가 도입한 특별 규정이다. 택시 스쿼드에 든 선수는 원정 경기 기간에 빅리그 팀과 동행하면서 콜업 대기를 하게 된다.

실제로 박효준은 양키스 선수들의 코로나19 확진이 이어지면서 기회를 잡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던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후반기 첫 경기가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양키스 선수 3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고, 또 다른 선수들도 검사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키스는 일단 왼손 투수 완디 페랄타와 네스토 코르테스를 코로나19 관련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 조너선 로아이시가는 지난 11일 코로나19 IL에 오른 상태다. 또 현지 취재진 트위터를 통해 에런 저지를 비롯한 양키스 야수진의 코로나19 확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박효준은 올 시즌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스크랜턴/윌크스-배리 레일라이더스에서 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5, 출루율 0.475, 장타율 0.541로 맹활약했다. 뉴욕 현지 언론이 최근 잇따라 "박효준을 MLB로 불러 올려야 한다"고 제안했을 정도다.

박효준은 야탑고 3학년이던 2014년 7월 계약금 116만달러(약 11억 6900만원)을 받고 양키스와 사인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이 박효준의 야탑고 1년 선배다.

박효준은 2018년부터 빅리그 시범경기에 출전했지만, 정규시즌 개막 직전 늘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아직 MLB 무대를 밟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트리플A 이스트리그에서 OPS(출루율+장타율) 1.017로 1위에 오르는 등 맹활약하면서 빅리그 출전 꿈을 이룰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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