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아모레·포르셰·벤틀리의 공통점은?…왜 꿀벌을 키울까

중앙일보

입력 2021.07.15 15:29

LS·포르셰·벤틀리·아모레퍼시픽…. 

이들 회사들은 의외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꿀벌 살리기 활동’을 하는 기업들이라는 점이다.

LS미래원 야외 정원에 설치된 토종꿀벌 양봉 시설에서 양봉전문가가 벌통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LS]

LS미래원 야외 정원에 설치된 토종꿀벌 양봉 시설에서 양봉전문가가 벌통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LS]

LS(회장 구자열)는 15일 “지구 생태 환경을 살리기 위해 토종꿀벌 육성 사업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그룹 연수원인 LS미래원(경기도 안성시 소재)에 토종꿀벌 약 40만 마리가 서식할 수 있는 벌통 26개를 설치한다. 사업 운영은 안성시 양봉전문가 단체인 ‘한봉연구회’가 진행한다. LS 측은 “최근 지구 온난화와 환경오염으로 전 세계에서 꿀벌의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다”며 “꿀벌은 지구생태 환경을 위해 중요한 곤충인 만큼, 지역 토종 꿀벌 양봉 농가 지원을 위해 이번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꿀벌은 식물의 꽃과 꽃 사이를 다니며 수분(受粉)을 한다. 멸종될 경우 인간이 재배하는 주요 100대 작물의 70% 가량이 없어질 수 있다고 한다. 국제연합(UN)은 2017년부터 매년 5월 20일을 ‘세계 꿀벌의 날’로 지정하기도 했다. 특히 토종꿀벌은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 2010년에 유행한 ‘낭충봉아부패병’이라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인해 전체 토종벌의 90% 가량이 폐사했기 때문이다. 지역 양봉 농가들의 피해도 극심한 상황이다.

LS그룹 연수원인 경기도 안성시 LS미래원 야외 정원에 설치된 토종꿀벌 양봉 시설 전경. [사진 LS]

LS그룹 연수원인 경기도 안성시 LS미래원 야외 정원에 설치된 토종꿀벌 양봉 시설 전경. [사진 LS]

이에 LS는 LS미래원 내 유휴부지를 토종꿀벌 양봉 장소로 제공하기로 했다. 11월경 수확이 예상되는 60kg의 토종꿀은 LS가 연말 마다 개최하는 나눔 행사를 통해 안성시내 복지시설과 저소득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같은 활동이 드문 일은 아니다. 다른 국내외 기업들도 꿀벌 살리기 활동을 해왔다. 독일 포르셰는 라이프치히 공장에 약 300만 마리가 서식할 수 있는 양봉 시설을 만들었다. 영국의 자동차 기업 롤스로이스와 벤틀리는 약 30만 마리의 꿀벌을 본사 및 공장 부지에서 기르기 시작했다. 화장품 회사 아모레퍼시픽도 꿀벌 정원을 조성해 도심양봉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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