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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입당', 尹 "존중"…최근 지지율 하락엔 "그럴 수 있어"

중앙일보

입력

윤석열 전 검찰총장(오른쪽)이 15일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 반기문재단에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을 예방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전 검찰총장(오른쪽)이 15일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 반기문재단에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을 예방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국민의힘 입당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존중한다'는 입장을 냈다.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 반기문재단에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만난 윤 전 총장은 면담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최 전 감사원장과 관련한 질문에 "정치 하시는 분들의 각자 선택을 다 존중한다"고 답했다.

최 전 감사원장이 사퇴 보름 만에 국민의힘에 입당한 부분에 대해서도 윤 전 총장은 재차 "각자 상황에 대한 판단과 그분들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의 입당이 늦어지면 유권자들의 피로감이 커진다는 일각의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 윤 전 총장은 "정치적 손해나 유·불리를 떠나 손해가 있더라도 제가 한번 정한 방향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걸어가겠다고 분명히 말씀드렸다"고 기존 입장을 확인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4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정치를 시작한다고 특정 정당으로 쑥 들어가는 건 맞지 않다고 본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율이 넉 달 만에 20%대로 주저앉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날 나왔는데, 이에 대해서도 윤 전 총장은 "(지지율은) 하락할 수도 있고 그런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반 전 사무총장과 만나 국가 간 동맹 및 전 세계적인 기후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한다. 그는 "반 전 사무총장님은 국가안보라는 것은 어느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고, 국민의 모든 것을 앗아갈 수 있기 때문에 한시라도 안보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다"라며 "국가안보에 가장 중요한 것은 국방도 중요하지만 국가 간 동맹도 중요하고, 한미간의 확고한 안보 동맹을 잘 유지해 이걸 기축으로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반 전 사무총장은) 세계적인 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국가를 경영할 때에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유념하고 저개발 국가에 대한 지원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올려야 한다고 강조하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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