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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XXX 견디는 꿀팁 좀" 공공기관 패륜 트윗…"해킹 추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국여성인권진흥원 공식 계정에서 논란을 일으켰던 해당 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국여성인권진흥원 공식 계정에서 논란을 일으켰던 해당 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여성가족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식 계정에서 욕설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가 삭제됐다. 진흥원 측은 “해킹을 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14일 구체적으로 상황을 밝힐 예정이다.

13일 오후 SNS 트위터의 진흥원 공식 계정에는 ‘커밍아웃 후 부모의 XXX 견디는 꿀팁(조언) 좀 알려줘’라는 글이 올라왔다.

XXX는 남성의 성기를 빗댄 비속어로, 해당 글은 상당 시간 동안 포털 사이트에서 기관명을 검색하면 그대로 노출됐다. 아울러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진흥원의 SNS 글이 퍼졌고, 논란이 일었다.

해당 글은 게시된 지 수 시간 뒤 삭제됐고, 공식 계정은 비공개 상태로 전환됐다.

이와 관련해 여가부 관계자는 “진흥원에서는 ‘(계정이) 해킹을 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14일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누리꾼도 진흥원의 또 다른 SNS 계정에 문의한 결과 담당자로부터 ‘계정 해킹으로 (해당 글을) 바로 삭제 조치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해당 SNS 계정에는 ‘기관 공식 계정에서 작성하지 않은 글이 업로드돼 조치 중에 있다’며 ‘심한 욕설이나 비방, 명예훼손성 글을 삼가시기 바란다’는 글이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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