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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폐기물 버리던 직원 추락사…구조 돕던 동료도 중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3일 오전 3시 38분 부산 기장군에 있는 한 음식물 처리업체 직원이 폐기물 처리 작업을 하다 지하 저장소로 추락해 사망했다. 구조에 나선 직장 동료는 중태에 빠졌다. 사진 부산경찰청

13일 오전 3시 38분 부산 기장군에 있는 한 음식물 처리업체 직원이 폐기물 처리 작업을 하다 지하 저장소로 추락해 사망했다. 구조에 나선 직장 동료는 중태에 빠졌다. 사진 부산경찰청

부산 기장군 음식물 폐기물 처리 업체 직원이 지하 저장소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구조에 나선 직장 동료도 함께 지하 저장소로 떨어져 중태에 빠졌다.

13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8분 부산 기장군 음식물 폐기물 처리 업체에 근무하는 50대 남성 A씨가 먼저 차에서 내려 폐기물 하차 작업에 나섰다.

차에 실려 있던 음식물 쓰레기를 장비를 이용해 긁어내는 작업을 하던 중 A씨가 갑자기 지하 저장소로 떨어졌다. 차에서 이 모습을 본 직장 동료 B씨(50대)가 운전석에서 내려 A씨를구조하려다 함께 지하 저장소로 추락했다. 이 음식물 저장소는 깊이가 3m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업장 인근에 있던 또 다른 폐기물 처리 업체 직원이 달려와 구조에 나섰지만 A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B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와 함께 안전구조물, 안전교육 실시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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