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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플라스틱 폐기물이 운동화로 …‘지속가능성’에 대해 고민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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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가 동물 유래 성분과 원료 사용을 배제하고 100% 비건 소재로 선보인 ‘스탠 스미스’. [사진 아디다스]

아디다스가 동물 유래 성분과 원료 사용을 배제하고 100% 비건 소재로 선보인 ‘스탠 스미스’. [사진 아디다스]

친환경·기후보호 … 사회적 가치 실현 앞장서는 ‘아디다스’  MZ세대는 소비 행위를 통해 자신의 신념이나 가치관을 표출하는 ‘미닝아웃(Meaning out)’을 중시한다. 그래서 상품의 가격·품질뿐 아니라 기업의 윤리·사회적 책임을 고려해 구매하는 ‘가치 소비’나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에 관심이 많다.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오른 MZ세대를 겨냥해 기업(브랜드)들은 친환경과 같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아디다스가 대표적이다. 단순히 마케팅용으로만 활용하는 것이 아닌, 회사의 철학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로드맵까지 제시하며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신발을 사고, 달리는 것만으로도 환경 보호에 앞장설 수 있게 한다.

리사이클·순환·재생 3-루프 시스템으로 #탄소 배출량 줄이고 녹색 에너지원 활용 #2025년까지 제품 90% 지속가능 소재로

아디다스는 스포츠를 통해 삶을 변화시킨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20년 이상 지속가능성을 그 철학의 핵심 요소로 삼아왔다. 끊임없이 지속가능성 분야를 개척해 왔고, 하나의 독립적인 목표에서부터 시작해 이제는 보다 포괄적이고 확장된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고 있다.

지속가능한 생산

지속가능성에 대한 약속을 공고히 하며 지속가능한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는 것은 물론, 장기적인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이미 아디다스 제품 10개 중 6개가 지속가능한 소재로 생산되고 있으며, 2025년까지 10개 중 9개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리사이클(재활용 소재 사용)·순환(재활용 가능한 제품 제작)·재생(천연 소재 사용)을 지속해서 확장·혁신하는 아디다스만의 3-루프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2024년부터는 모든 제품에 재활용 폴리에스터만을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제품 회수 프로그램을 대규모로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아디다스는 제품이 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소재를 선택하고 제조 방식을 고려한다.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오일 베이스의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대표적이다. 100% 재활용이 가능한 러닝화(퓨처크래프트 루프)와 플라스틱 및 동물성 소재 사용을 최소화한 비건 버전 제품(스탠 스미스)을 선보이기도 했으며, 재활용 소재를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해양 생태계 보호

아디다스 울트라부스트x팔리

아디다스 울트라부스트x팔리

아디다스는 2015년부터 해양환경단체 ‘팔리 포 더 오션(Parley for the Oceans)’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 해양 보전에 기여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매년 스포츠를 통해 해양 환경보호 활동을 촉구하는 러닝 이벤트인 ‘런 포 더 오션(Run for the Oceans)’을 개최,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스포츠를 통해 누구나 환경 보호에 쉽게 동참할 수 있도록 이끈다.

아디다스는 팔리와 협업해 지난해에만 7000t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했다. 플라스틱병 약 3억5000만 개에 해당하는 양이다. 수거된 쓰레기는 1500만 개의 신발로 재탄생했고, 올해까지 1700만 개가 추가 생산된다.

기후 중립 위한 노력과 혁신적 목표

퓨쳐크래프트풋프린트

퓨쳐크래프트풋프린트

아디다스는 UN기후변화 협약에서 패션산업을 위한 기후 보호 헌장에 서명하며 기후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2030년까지 자사 및 공급업체의 생산 공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 배출을 2017년 대비 30% 감축하는 한편, 2050년까지는 기후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장기 목표를 세우고 노력하고 있다.

또한 아디다스는 2025년까지 제품당 ‘탄소발자국’(상품을 생산·소비하는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총량)을 15%까지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공급 파트너와 협력해 에너지 및 재료 소비를 줄이고, 녹색 에너지원을 더 많이 활용하고 있다. 아디다스의 사업장뿐만 아니라 공급 업체에 이르기까지 환경 영향을 관리하는 것이 업무의 핵심이다.

아디다스는 물 효율성과 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개발했다. 또 에너지 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청정에너지로 전환하면서 자연적인 에너지원으로부터 발생하는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하는 기술인 ‘에너지 하베스팅’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 디지털화를 비롯한 모든 차원에 걸친 혁신을 통해 아디다스는 2025년까지 자체 사업장에서 기후 중립성을 달성하고, 2050년까지 전반적인 기후 중립성 달성을 추진한다.

아디다스는 재생에너지 사용을 지속해서 촉진할 방침이다. 현재 본사가 있는 독일에선 이미 대부분의 전기를 재생 가능 에너지원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또한 공급 업체와 다양한 프로젝트로 탄소 배출량과 물 소비량을 줄이고, 기후 및 환경 보호를 위한 조치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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