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본격화로 경선 일정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연기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1일 서울신문에 따르면 송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선 연기론에 대해 “11월에 델타 변이가 아니라 감마 변이가 나올지 어떻게 아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우리가 가진 고도의 IT 기술과 방역 역량으로 돌파해야 한다”며 “7월 한 달간 모두가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통제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와중에 지난해 4·15 총선을 치러낸 것처럼 이런 상황에서도 대선 경선을 일정대로 치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민주당 선관위는 경선 예비후보 8명 중 6명을 가려내는 예비경선(컷오프) 결과를 발표했다.
일반 국민과 당원 여론조사를 50%씩 합산한 결과,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은 추미애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김두관 후보(기호순)의 대결로 압축됐다. 강원지사인 최문순, 충남지사인 양승조 후보가 탈락했다.
송 대표는 예비경선 레이스에 대해 “4번의 TV토론과 국민면접, 정책언팩 등 6번의 행사를 짧은 시간에 소화했다”며 “국민면접 순위발표를 놓고 일부 후보가 반발했지만 끝까지 설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낙연 후보가 국민면접에서 1등이 되니까 일방적인 분위기가 아니라 긴장이 이뤄지게 됐다”며 “잘 된 것 아닌가 싶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