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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대사 중국인 부인 또 폭행…中 "분명 한국인" 댓글 도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4월 9일 서울 용산구 한 의류 매장에서 주한벨기에대사의 부인 A씨가 직원을 폭행했다. 사진 피해자 제공

지난 4월 9일 서울 용산구 한 의류 매장에서 주한벨기에대사의 부인 A씨가 직원을 폭행했다. 사진 피해자 제공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일부 중국 네티즌은 벨기에대사 부인의 국적이 한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일부 중국 네티즌은 벨기에대사 부인의 국적이 한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옷가게 직원의 뺨을 때려 파문을 일으킨 주한벨기에대사의 부인 A씨가 이번엔 환경미화원과 몸싸움을 벌여 물의를 일으키자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A씨의 국적이 한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6일 중국의 포털사이트 웨이보에는 A씨가 지난 5일 서울 한남동 공원에서 용산구청 소속 환경미화원 B씨와 몸싸움을 벌였다는 국내 기사가 다수 소개됐다. 해당 기사에 대부분의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의 쓰레기를 가져가 줘서 감사하다", "폭행사건에 휘말린 게 불과 두 달 전이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그러나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A씨의 국적을 언급하며 "조선족이라서 그렇다", "분명 한국인일 것이다", "한국인이 한국인을 때린 것"이라며 A씨의 국적을 한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중국에서 태어나 명문대를 졸업하고 벨기에의 국제기구에서 근무했다. 2018년 피터 레스쿠이에 대사가 한국에 부임하며 한국에 왔다. 중국인으로 알려진 A씨가 재차 난동을 부리자 그의 국적으로 한국으로 '세탁'하고 있는 셈이다.

서울용산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오전 9시25분께 독서당공원에서 용산구청 소속 환경미화원 B씨와 몸싸움을 벌였다. B씨는 A씨가 아무 이유 없이 자신의 도시락을 발로 차 몸싸움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지난 4월에는 옷가게의 점원을 폭행했다가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A씨는 점원의 뒤통수를 때리고 이를 말리던 다른 직원의 뺨을 때린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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