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BTS ‘버터’ 빌보드 싱글 6주 연속 1위…신곡과 바통터치할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9일 ‘버터’ 싱글 CD를 발매하는 방탄소년단. [사진 빅히트 뮤직]

9일 ‘버터’ 싱글 CD를 발매하는 방탄소년단. [사진 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BTS)이 빌보드에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빌보드는 6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21일 발매한 두 번째 영어 싱글 ‘버터(Butter)’가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6주 연속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통산 3주간 1위를 차지했던 첫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의 두 배에 달하는 대기록이다. 1963년 아시아 가수 최초로 3주 연속 핫 100 1위를 기록한 일본 가수 사가모토규의 ‘스키야키(Sukiyaki)’를 일찌감치 넘어섰다. 방탄소년단의 핫 100 1위 기록 역시 한국어 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과 피처링 참여곡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등 총 11회로 늘어났다.

LP·테이프 힘입어 6주차에도 판매량 증가 #“아미 여러분과 함께 역사 쓰고 있어 감사” #에드 시런 참여 신곡 ‘퍼미션 투 댄스’ 기대

발매 첫 주 핫 100 정상으로 진입한 곡은 역대 54곡뿐이며 그중 6주 연속 정상을 지킨 곡은 ‘버터’를 비롯해 10곡이 채 되지 않는다. 그룹으로서는 1995~1996년 16주간 1위를 차지한 미국의 머라이어 캐리와 보이즈 투 멘의 ‘원 스위트 데이(One Sweet Day)’를 잇는 기록이다. 올 초 8주 연속 1위를 기록한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선스(drivers license)’를 바짝 뒤쫓으며 올해 최고 히트곡 자리도 넘보고 있다.

6주 연속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의 ‘버터’. [사진 빌보드 차트 트위터]

6주 연속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의 ‘버터’. [사진 빌보드 차트 트위터]

‘버터’가 발매 6주차에도 굳건한 이유는 실물앨범 및 다운로드 판매량 덕분이다. 빌보드가 인용한 MRC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미국 판매량은 전주 대비 20% 증가한 15만 3600건을 기록했다. ‘버터’가 수록된 LP와 카세트테이프 판매량이 이번 주 집계에 반영된 덕분이다. 당초 지난주 반영 예정이었으나 배송이 늦어지면서 장기 흥행에 보탬이 됐다. ‘버터’는 원곡과 인스트루멘털 버전 발매 이후 빌보드 집계 기간에 맞춰 ‘하터(Hotter)’, ‘스위터(Sweeter)’, ‘쿨러(Cooler)’, ‘얼터네이트 싱글 커버(alternate single cover)’ 등 다양한 리믹스 버전을 추가 공개하며 화력을 유지해 왔다.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6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주당 10만 건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라디오 방송 횟수는 지난주 대비 2% 늘어 2830만명의 청취자에게 노출됐다. 다만 ‘라디오 송즈’ 차트는 22위에서 23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스트리밍 횟수는 1100만회로 전주보다 11% 감소했다.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굿 포 유(good 4 U)’는 스트리밍 횟수(3020만회)와 라디오 청취자(5680만명)는 두 배가량 많았으나 판매량에서 밀려 6주 연속 2위에 그쳤다.

9일 ‘어 버터풀 겟어웨이 위드 BTS’에서 최초 공개되는 ‘퍼미션 투 댄스’ 무대. [사진 네이버 나우]

9일 ‘어 버터풀 겟어웨이 위드 BTS’에서 최초 공개되는 ‘퍼미션 투 댄스’ 무대. [사진 네이버 나우]

오는 9일 ‘버터’와 함께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가 실린 싱글 CD를 발매하면서 방탄소년단의 두 곡이 빌보드 정상에서 바통 터치를 할 수 있을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9년 ‘메이크 잇 라이트(Make It Right)’로 호흡을 맞춘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을 비롯해 ‘버터’를 만든 제나 앤드류스 등이 작사ㆍ작곡에 참여했다. 에드 시런의 신곡 ‘배드해빗(Bad Habits)’도 핫 100 5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아미(팬덤) 여러분과 같이 역사를 쓰고 있는 ‘버터’”며 “6주 동안 무한한 사랑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RM은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PTD(퍼미션 투 댄스)는 더 좋다”며 “많관부(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남겼다. 이번 신곡 무대는 9일 오후 9시네이버 나우 ‘어 버터풀 겟어웨이 위드 BTS(A Butterful Getaway with BTS)’에서 최초 공개된다.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