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츠랩] 아마존·IBM까지···인터넷 메가트렌드 올라탄 이 기업

중앙일보

입력 2021.07.03 10:00

업데이트 2021.08.24 15:04

“인터넷이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말 자체가 진부할 정도로 인터넷 네트워크가 중요합니다. 케이아이엔엑스(KINX)는 SK텔레콤이나 KT 같은 통신사에 종속되지 않은 중립적인 인터넷 네트워크 인프라를 제공하는 회사 입니다. KINX는 ‘코리아 인터넷 뉴트럴 익스체인지’이고, 여기서 뉴트럴(Neutral)은 중립적이란 뜻이죠.

케이아이엔엑스(KINX)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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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X 매출의 80%는 데이터센터 운영(IDC)에서 나옵니다. 고객이 서버를 놓을 수 있게 데이터센터 공간을 빌려주고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겁니다. 인터넷 트래픽이 늘어날수록 매출과 마진이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국내 유일 '중립적' 인터넷망 연동 시스템

·트래픽 증가에 데이터센터∙클라우드허브 '활짝'

·아마존∙MS도 고객…클라우드허브 매출 늘려야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들과 콘텐트 제공업체(CP)들의 망(網)을 잇는 망 연동 사업(IX)도 합니다. 매출의 15% 가량되는 이 사업의 주요 고객은 LG헬로비전·티브로드 같은 종합유선사업자들이었는데, 이들이 잇따라 통신3사에 인수되면서 이 분야 매출은 감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IX와 개념적으로 비슷한 ‘클라우드 허브’가 새로운 매출 활로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망 연동 처럼 각 클라우드 업체 간의 네트워크를 하나의 허브에서 연결하는 클라우드 버전의 IX인 셈입니다.

여기서 잠깐 인터넷 네트워크의 작동 방식을 살펴보겠습니다. 물리적인 케이블(Layer 1)을 통해 데이터가 비트(bit)화를 거쳐 스위치(Layer 2)로 전송되면, 스위치는 이를 전기 신호로 변환해 라우터(Layer 3)로 전송합니다. 통신3사가 제공하는 IX 서비스는 Layer 3 기반인데, 반드시 자기 회사 망을 통해서만 라우팅이 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반면 KINX는 Layer 2 기반으로, 고객이 직접 회선 연동 사업자와 연동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KINX는 20여년 전부터 망 연동 사업을 해 왔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업자들과 연동이 돼 있다는 점에서 독보적인 사업 영역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중립적 IDC라는 장점 떄문에 KINX의 데이터센터에는 아마존(AWS), 마이크로소프트 Azure, IBM 클라우드 등 국내에서 가장 많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가 입주해 있다고 합니다.

클라우드 허브 개념도. 사진 KINX

클라우드 허브 개념도. 사진 KINX

KINX는 현재 도곡동∙상암동, 분당∙평촌 등에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인데 자기 소유 센터는 도곡동이 유일합니다. 현재 모든 센터가 풀가동 중인데, 자기 소유가 아닌 센터에선 고객이 갑자기 추가 공간을 원하면 바로 대응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23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과천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습니다. 이 센터는 현재 운영 중인 모든 센터 면적의 140%, 전력 용량으로는 300%여서 앞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통신3사의 종합유선사업자 인수로 IX 매출이 감소하면서 KINX 주가는 올들어 완만한 하락세를 보여왔는데요. 그나마 IX 매출 하락세는 3분기 연속 안정화 하고 있고, IDC 매출이 10% 내외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는 점이 좋은 징조입니다. 삼성증권 이준용 연구원은 “고(高)마진 클라우드 허브 매출이 좀더 빠르게 증가해야 하고, 하반기에 유의미하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구글향 트래픽 매출이 예상보다 빠른 2분기부터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KINX의 데이터센터. 사진 KINX

KINX의 데이터센터. 사진 KINX

교보생명·아모레퍼시픽 등 대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도 도움이 됩니다. 국내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율은 10% 내외로 미국의 40% 수준이어서 IDC의 성장 잠재력이 큽니다. KINX의 클라우드 경쟁력은 KT도 인정해 작년 6월 MOU를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엔 카카오가 클럽하우스 같은 음성 기반 SNS를 출시한다고 하자 서버 수요 기대감에 KINX 주가가 오르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KINX는 단기 실적 움직임보다 클라우드라는 고성장 트렌드를 보고 투자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결론적으로 6개월 뒤:

거대한 트렌드를 보고 투자하자!
※이 기사는 6월 30일 발행된 앤츠랩 뉴스레터의 일부입니다. 건강한 주식 맛집, 앤츠랩을 뉴스레터로 받아보세요! https://maily.so/ants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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