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도리" 공격때…들으란듯 '도리도리 까꿍' 노래 튼 김어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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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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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보고 도리도리, 아빠보고 도리도리…(중략)…도리도리 까꿍"

2일 방송인 김어준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뉴스공장'에서 이같은 동요가 흘러나왔다. 안상희가 2014년 발표한 앨범에 수록된 '도리도리'라는 노래로, 이 방송에서 동요를 송출한 건 이례적이다.

김어준은 방송초반 "이번주 가장 핫했던 단어는 누가뭐래도 '도리도리' "라며 "탄생이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을 이 귀여운 의태어에 띄운다"고 설명했다. '도리도리'는 아이가 머리를 좌우로 흔드는 동작을 나타내는 단어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캡처]

[김어준의 뉴스공장 캡처]

'도리도리'라는 노래가 수록된 안상희의 단동십훈 앨범.

'도리도리'라는 노래가 수록된 안상희의 단동십훈 앨범.

별다른 설명을 하진 않았지만 이날 송출한 '도리도리' 노래는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야권은 지난달 29일 대선출마 기자회견에서 보인 윤 전 총장의 행동을 꼬집어 혹평한 바 있다. 좌우 청중을 번갈아 응시하는 모습이 "불안해 보인다"며 '윤도리' '도리도리윤' 등의 별명을 붙였다.

한편 지난 1월 TBS의 '1(일)합시다' 캠페인이 4·7 보궐선거를 앞두고 사전선거운동 의혹을 빚으며 야권으로부터 고발당하자, 이 방송은 '일하러가세'라는 제목의 찬송가를 틀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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