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 죽은 소나무 수십그루…구멍 뚫린채 제초제 테러당했다

중앙일보

입력 2021.06.27 18:08

업데이트 2021.06.27 18:14

최근 경북 포항시 북구 장성동 일대에서 소나무 수십 그루가 고의로 훼손돼 시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왼쪽은 훼손 흔적, 오른쪽은 훼손돼 고사 중인 소나무. 사진 포항시 제공.

최근 경북 포항시 북구 장성동 일대에서 소나무 수십 그루가 고의로 훼손돼 시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왼쪽은 훼손 흔적, 오른쪽은 훼손돼 고사 중인 소나무. 사진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에서 소나무 수십 그루가 고의로 훼손돼 시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시에 따르면 지난 5월께부터 포항시 북구 장성동 장성초등학교 인근 임야에 소나무가 고사하고 있다는 민원이 시에 들어왔다.

현장 조사 결과 소나무 수십 그루에 누군가 고의로 뚫은 천공(나무 뚫기) 흔적이 발견됐고, 국과수 감식 결과도 농사용 제초제 성분이 검출돼 인위적인 요인에 의해 소나무가 고사했음을 확인했다.

시는 이런 감식 결과를 바탕으로 누군가 도구를 이용해 구멍을 뚫고 제초제를 투입해 고의로 훼손한 것으로 보고 포항북부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하고 자체적으로도 확인 작업에 나섰다.

경찰과 공조해 인근 주민을 상대로 탐문 조사를 하는 등 훼손자를 쫓고 있다.

시는 도심지 인근에 발생한 만큼 더는 훼손이 일어나지 않도록 감시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관련법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없이 입목을 손상하거나 고사시킬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

시 관계자는 “경찰과 공조해 나무를 훼손한 사람을 반드시 찾아내 엄중하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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